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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AW 2025’…엡손·딥파인·마우저 등 총집결

김문기 기자
한국엡손이 선보이는 스카라 로봇 GX8(좌)과, 컨트롤러 RC800 [사진=한국엡손]
한국엡손이 선보이는 스카라 로봇 GX8(좌)과, 컨트롤러 RC800 [사진=한국엡손]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간 서울 코엑스에서 ‘AW 2025(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이 개최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마트 팩토리 및 자동화 산업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자동화에서 자율화로(Automation to Autonomy)’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한국엡손은 공식 인증 판매점 ‘텔콤 씨앤에스’와 함께 공동 참가해 폭넓은 스카라 로봇 라인업을 선보인다.

자이로플러스 기술이 적용된 하이엔드 스카라 GX 시리즈는 로봇에 탑재된 자이로 센서를 활용해 진동을 감지하고, 컨트롤러에서 이를 보정해 고속 이동 시에도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GX 로봇을 활용한 ▲반도체 검사 자동화 공정 ▲컨베이어 트래킹 기반의 고속 P&P 공정, 그리고 6축 로봇과 분광비전 시스템을 활용한 ▲색상 검사 자동화 공정 등을 데모 시연하며, 정밀하고 효율적인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4월부터 출시되는 신형 컨트롤러 ‘RC800 시리즈’도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RC800 시리즈는 기존 모델인 RC700과 RC90컨트롤러를 하나로 통합한 버전으로, 컨트롤러가 일체형으로 설계된 특정 모델을 제외하고 앞으로 출시될 엡손의 모든 머니퓰레이터와 호환된다.

엡손 관계자는 “이번 AW 2025 전시회 참가를 통해 자동화 공정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엡손의 로봇 기술력을 선보이며,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높은 정밀도와 빠른 속도를 갖춘 엡손의 다양한 솔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우저 일렉트로닉스는 글로벌 제조사들의 최신 기술 솔루션과 다양한 서비스 및 자동화 도구들을 전시한다.

마우저는 한국의 공장 자동화 분야 엔지니어와 구매 담당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시회에 2년 연속 참여하고 있다

데프니 티엔(Daphne Tien) 마우저 APAC 마케팅 및 사업개발 부사장은 “마우저는 한국 엔지니어들이 혁신적인 설계 및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전 세계 1,200개 이상의 제조사 파트너들이 생산하는 730만 종 이상의 첨단 반도체와 전자부품을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러한 부품과 솔루션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개발 기간을 앞당길 수 있게 도와주는 다양한 서비스와 온라인 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자동화 도구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우저는 이번 전시회 기간 중 부대행사로 열리는 2025 AI 자율제조혁신 포럼의 후원사로 참여한다. 행사 기간 중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산업용 AI, 인텔리전트 로보틱스, 디지털 퀄리티, SDF, 디지털 ESG, 스마트 물류를 주제로 40여 개의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딥파인, AI자율제조혁신포럼 연사 나선다 [사진=딥파인]
딥파인, AI자율제조혁신포럼 연사 나선다 [사진=딥파인]

이정민 딥파인 CTO는 오는 13일 ‘AI 자율제조혁신포럼’에 연사로 나선다. ‘제조 혁신의 새 지평,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는 XR 솔루션’을 주제로 비전 AI 기술 기반의 XR 솔루션과 이를 통해 제조 현장을 디지털 공간으로 구축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XR 솔루션은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공간의 한계를 해소해 작업자 교육 및 협업을 강화할 뿐 아니라 생산 관리를 자동화해 제품 품질을 극대화한다.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세계 XR 솔루션 시장 규모를 확인하며, XR 기술이 제조 산업에 미칠 영향과 향후 산업 동향을 전망한다.

딥파인은 XR 공간정보 구축 솔루션 ‘DEEP.FINE Spatial Crafter(DSC)’와 스마트 글라스를 활용하는 원격 협업 솔루션 ‘DAO(DEEP.FINE AR.ON)’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이정민 CTO는 “AI 기술 기반의 자율제조는 단순한 공장 자동화를 넘어 XR과 결합해 더욱 고도화된 생산 환경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딥파인은 공간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아이이(공동대표 최정일, 김현준)는 글로벌 기업들의 제조 공정 첨단화를 진행해 온 경험을 토대로 AI 비전검사,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AI 에이전트, AI 기반 초음파 검사 등 다양한 제조 지능화 솔루션을 공개한다. 자회사인 제조 데이터 및 산업용 AI 솔루션 전문기업 ‘아하랩스’, 산업용 컴퓨팅 및 SI 전문기업 ‘비즈하이시스템’, 자동화장비 전문 제조기업 ‘에프원테크’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솔루션 고도화 및 통합 운용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AI로 분석하고, 해결하고, 혁신하는’ 제조 지능화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전시에서 피아이이는 공정 과정의 핵심 요소를 각각 눈, 심장, 두뇌로 표현한 콘셉트로 부스를 조성하고, ‘AI를 품은 공장’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는 제조 공정의 수율과 생산성을 제고하는 ‘AI 비전 Zone(눈)’,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이고 지능화된 공정·공장·사이트 관리를 돕는 ‘AI 통합 관제 Zone(심장)’, 각 기능별 AI를 접목해 제조 공정의 혁신을 이끄는 ‘AI 지능화 Zone(두뇌)’으로 구성된다.

최정일 피아이이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피아이이의 차별화된 AI 전문성과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 지능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혁신적인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라며 “피아이이는 AI Agent를 비롯한 첨단 기술을 통해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은 아시아 대표 스마트공장 및 산업자동화 전문 박람회이자 국내 대표 제조혁신 전시회다. 올해는 AI,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400개사가 22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할 예정이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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