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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와, 나이지리아 블록체인·AI 인재 양성 목표 초과 달성

최천욱 기자
레딧코인 개발사 글루와가 나아지리아에서 진행한 블록체인 및 AI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글루와
레딧코인 개발사 글루와가 나아지리아에서 진행한 블록체인 및 AI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글루와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실리콘밸리 ‘K-블록체인’ 기업 글루와(Gluwa)가 아프리카 경제대국 나이지리아에서 진행한 블록체인 및 AI(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에서 목표 대비 25%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크레딧코인(Creditcoin·CTC) 개발사 글루와는 나이지리아 부통령실 및 지가와 주 정부와 협력해 진행한 블록체인 및 AI 교육 프로그램에서 당초 목표 교육인원(1000명) 대비 25% 이상 초과한 1250명이 교육을 수료했다고 21일 밝혔다.

글루와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블록체인과 AI, 디지털 마케팅 등 총 22개 강의를 진행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학습 방식을 도입해 보다 효과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위해 참가자 1인당 매주 3GB의 데이터를 지원해 총 1만8745GB의 데이터가 제공됐다.

교육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100건 이상의 실제 AI 프로젝트에서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경험할 기회를 얻었으며, 성과가 우수한 50명은 인턴십에 선발됐다. 또한, 일부 참가자들은 교육 과정에서 유급 AI 데이터 라벨링 일자리를 확보하기도 했다.

앞서 글루와는 지난해 7월부터 나이지리아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전문 블록체인 기술교육 및 아웃소싱 이니셔티브(AI Expertise Blockchain and Technology Training and Outsourcing Initiative)’에 참여해 블록체인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글루와는 나이지리아에서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인 e나이라(eNaira)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된 것에 이어, 크레딧코인 기반 탈중앙화 위성 인터넷 DePIN 프로젝트인 ‘스페이스코인(Spacecoin)과 협력해 아프리카 등 인터넷 소외 지역에 보다 저렴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스페이스코인은 지난해 12월 첫 인공위성 ‘CTC-0’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오태림 대표는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출발선이 어디든,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얻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을 통해 적절한 지원과 기회만 주어진다면 나이리지아 청년들이 블록체인 및 기술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글루와는 2012년 미국 명문 카네기멜론대를 졸업한 한국인 창업자 오태림 대표가 실리콘밸리에서 설립한 대표적인 ‘K-블록체인 기업’이다. 2016년 유튜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첸(Steve Chen)과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탈인 500스타트업스(500 Startups) 등 글로벌 유명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았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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