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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농협금융으로부터 배당금 과다 수취' 논란에… 이복현 "거위 배 갈라선 안돼" 비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2-19 16: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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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훈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 ⓒ연합뉴스
이복현 금감원장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배당금이 과도하다고 19일 지적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에게 "농협중앙회 배당금 논란은 거위 알을 먹느냐, 거위 배를 가르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농협금융은 농민을 위한 것이라 배당 자체에 대해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과도한 배당으로 중장기적 성장 동력이 훼손되거나 수익 건전성이 위험에 빠지게 되면 그건 감독당국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중앙회의 문제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즉,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과 농협은행으로부터 매년 과하게 배당금을 납부 받아 두 계열사의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을 훼손시킬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작년 농협은행은 1조80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는데 이 중 8900억원을 배당금으로 책정했다. 순익의 절반이 고스란히 중앙회로 흘러가는 셈이다.

다만, 이 원장은 "농협금융과 이미 긴밀하게 협의했고 중앙회 등과 협의 중에 있다"며 "배당률이 좋고 나쁨에 대한 문제는 아니고 잉여에 대한 판단은 알아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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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훈 기자
kk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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