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불황에도 선방한 백화점 빅3…올해 실적 개선 키워드는 ‘리뉴얼’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백화점 업계가 지난해 고물가와 불황, 통상임금 쇼크에도 불구하고 체류형 차별화 콘텐츠 강화와 매장 재단장 등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731억원으로 6.9% 감소했다. 다만 통상임금 부담금 532억원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5372억원으로 전년보다 5.7%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별도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17.8% 줄었지만, 이는 통상임금 부담금 192억원을 반영한 수치다.
신세계백화점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055억원으로 7.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 진행으로 발생된 퇴직금 등이 일시에 반영됐다.
여기에, 직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 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즉,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하다.
현대백화점의 별도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통상임금 부담금 122억원을 반영해도 3589억원으로 0.8% 증가했다.
지난해 소비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백화점 3사에서 우수고객(VIP) 매출 비중이 43∼45%를 차지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백화점 업계는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리뉴얼을 토대로 실적 개선을 꾀한다.
그간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 쇼핑몰 사업을 성공적으로 시작하고, 본점과 인천점 등 핵심 점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뉴얼을 진행해왔다. 올해 국내 백화점은 롯데타운 조성과 타임빌라스 확대를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잠실점은 식품관을 시작으로 본관 리뉴얼에 착수해 ‘롯데타운 잠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본점은 명품관 리뉴얼 및 K-패션관 조성 등을 중심으로 ‘롯데타운 소공’ 위상을 확대하고, 인천점도 키즈관, 패션관 등을 추가로 새단장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올해 강남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 새단장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본점 헤리티지 건물 신규 오픈과 본관 및 신관 리뉴얼에도 나선다. 이 외에도 각 점포 리뉴얼을 통해 상권별로 맞춤 브랜드를 적용,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커넥트현대 청주를 시작으로, 2027년 더현대 광주(가칭)와 부산 프리미엄아울렛(가칭) 출점을 준비 중이다. 더현대 글로벌로 해외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광역시 5대 거점 유통망을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까지 지속가능한 경영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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