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S2W, IPO 자금으로 해외 사업 정조준…“경량화 AI 사업 성과 자신감”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에스투더블유(S2W)가 ‘데이터분석’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코스닥 상장 출사표를 던졌다. 공모 자금은 향후 S2W 해외 사업 확장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코스닥 입성은 기술상장특례를 통하지만, 단기간 매출 성장을 통해 유니콘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11일 AI데이터 분석기업 S2W는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금까지 S2W의 사업 성과를 공개하고 향후 IPO 계획을 밝히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서상덕 S2W 대표와 박근태 최고기술책임자(CTO), 이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무대에 올라 회사 비전을 발표했다.
주요 이사 3인의 비전 발표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향후 구체적인 해외 사업 확장 계획과 데이터 안전문제, 데이터 접근성 확보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해외 사업 확장은 S2W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S2W는 이미 국내 유일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포 시큐리티’ 데이터 공급사로 자리잡은 바 있다. 국제 수사 기구 인터폴과도 다년간 협업을 지속하면서 안보 데이터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웠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도 대만이나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안전성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차별화된 ‘마스킹(데이터 익명처리)’ 기술을 강조했다. 해외 기관과 공조할 때는 국내 기업이나 기관보다 더 많은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지켜야 하며 그 과정에서 충분한 마스킹 기술을 검증했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개인정보보호가 중시되는 최근 트렌드 속에서 S2W만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라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데이터 확보가 중요한 사업자 입장에서, 국내 정부 규제 등에 따른 정보 접근성 문제를 짚는 물음도 이어졌다. 이에 이들은 S2W가 직접 정보에 접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2W 서비스를 이용 중인 기업이나 기관은 S2W 플랫폼을 활용해 폐쇄적인 환경에서 데이터 정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정보 접근성과 S2W 사업은 상관관계가 약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질의응답 시간에는 구체적인 해외 사업 수주 현황, 목표 매출, 공모자금 사용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하 서상덕 S2W 대표와 박근태 최고기술책임자(CTO), 이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과 일문일답.
Q. 구체적인 해외 사업 수주 현황을 알고 싶다. 협업 중인 기업이나 기관 수는 어떻게 되나.
A. (이기욱 CFO) 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유수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정부 내각이나 군사 등 기관과 어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외 정부기관들은 해당 지역 주요 기업과 협업 사례를 중심으로 신뢰를 형성한다. 따라서 주요한 사업 확장 파이프라인은 이미 확보를 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A. (서상덕 CEO) 누적 수주액 기준으로는 50억 60억 수준이다. 이 외에도 내년까지 추가적인 매출로 인식 될 예정이다. 해외 사업은 논의되고 있는 것이 있어서 지난해 매출 대비 1.5배 이상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가적인 것은 자료를 준비해 공개하겠다.
Q. 공모자금의 구체적인 사용 계획이 궁금하다.
A. (서상덕 CEO) 공모자금 대부분은 해외 확장과 사업 스케일업에 사용될 것이다. 자금 상황은 올해와 오는 2025년에 걸쳐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및 중동을 1차 타깃으로 확장하고 해외 인재 유치, 해외 지사 설립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Q. 지난해까지 높은 성장률을 보여줬는데 또 앞으로 5년, 10년까지 그런 매출 성장 전망과 회사 규모 가치 성장 전망이 궁금하다.
A. (서상덕 CEO) 최단 시간 안에 유니콘급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단기에 돌파하는 것이다.
Q. 안보AI로 시작해서 산업AI로 확장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안보 AI로 출발한 것이 어떤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보나.
A. (서상덕 CEO) 안보 데이터는 해석하기 어려운 비정형 데이터가 많다. 이미지부터 텍스트, 영상까지 이를 아울러 정제할 수 있는 기술력을 쌓아왔다. 특히 범죄단체에서 사용하는 데이터에는 전문적인 해킹 용어부터 날림체, 은어가 난무한다. 도메인 종류와 데이터 양도 복잡성이 높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AI는 나름 기준으로 정제할 수 있다. 이에 비하면, 산업에서 요구하는 정제 작업은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산업 데이터 분석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Q. 침체된 주식시장 분위기 탓도 있겠지만, 최근 들어 기술특례상장을 한 기업들 매출 상황이 상황이 유난히 좋지 않다. 이 때문에 우려도 많은데, S2W만의 매출 성장 자신감은 어디서 오나.
A. (서상덕 CEO) 주식시장 분위기는 우리만의 페이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장 준비부터 상장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사이 장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다고 본다. S2W는 기술 확장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가 스케일업 및 자금 수혈이 적시라고 판단했다. 안보보안과 산업보안 쪽에서 모두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상태를 유지하고, 고객을 늘리면서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
Q. 데이터 수집 및 정제 기술이 핵심인 만큼, 정보보호 규제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S2W만의 정보보호 체계가 있나.
A. (서상덕 CEO) 인터폴 등 국제 기구와 협업하려면 규제준수(컴플라이언스)가 필수적이다. MS나 인터폴과 협업을 하면서 이미 철저한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ISO 인증은 물론, 자체적인 시스템으로도 보완해 글로벌 표준 이상 보호 기준을 마련한 바 있다.
A. (박근태 CTO) 정보보호 관련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논문도 게재했다. 최근 AI 기업들은 기술적으로 ‘개인 정보를 직접 AI에 학습시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이 때문에 사용자 정보 마스킹, LLM 환각 및 ‘탈옥(제일브레이킹)’ 방지 훈련이나 시스템을 구축해 해외 협업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Q. 해외 주요 안보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경우 미국 정부, 국방성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대규모 데이터를 공급받을 수 있었다. 반면, 국내에서는 공공데이터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는데, 정보 접근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A. (서상덕 CEO) S2W가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수집 및 정제 플랫폼, 즉 기술을 공급하는 개념이다. 해당 데이터는 수요 기관 안에서만 유통되기 때문에, 내부에서 가지고 있는 것을 안전하게 정제할 수 있다. 내부 보안이 중요한 곳을 대상으로 영업할 때,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Q. 글로벌 빅테크 기업 팔란티어와 유사한 사업 모델인 만큼 경쟁하게 될 수도 있는데, 이때 차별 전략은 무엇인가
A. (서상덕 CEO) 공개된 팔란티어 기술 스팩 등을 살펴보면, 주로 대규모데이터를 동원한 스케일업 위주 AI 기술이다. 큰 AI 모델을 위해 프로젝트 단위로 분석가와 컨설팅 담당자가 투입되고, 결과를 만드는데 6개월~1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반대로 S2W는 경량화된 AI(sLM)를 만드는 것이 주력 사업이다. 비용적으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성능적으로도 밀리지 않는 ‘가격 대비 성능비’가 차별 포인트다. 가격으로 봤을 때 팔란티어 대비 5분의1 정도 가격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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