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ABL생명 인수 불확실성 장기화 우려… 우리금융 대응에 주목” 하나증권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하나증권은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건은 확실한 모멘텀이라면서도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일 기업 분석보고서를 통해 “우리금융이 비은행 강화를 위해 지난해 8월 동양·ABL생명 SPA를 체결했지만 이후 진척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보험사 인수가 그룹 이익 개선과 자기자본 이익률(ROE)제고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고, 하반기 중 보통주(CET1)자본이 7400억 원 늘면서 보험사 인수에 따른 CET 1 비율 하락도 이제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자본 차감 폭이 더 적어지기 때문) 동양·ABL생명 인수는 확실한 모멘텀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상황”이며 “감독당국의 경영실태평가등급 하향 조정 여부와 이후 우리금융측의 대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 “컨센서스는 ‘상회’, 기대치는 ‘하회’… 대손비용 4600여억 원”
하나증권은 우리금융의 4분기 실적이 컨세서스를 상회했지만 기대치는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4분기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443% 증가한 4261억 원을 시현해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이는 약 1700억 원의 명예퇴직비용 인식이 2025년 1분기로 이연됐기 때문으로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3050억 원 내외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40%로 직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원화대출은 약 2.5% 감소했고, 방카슈랑스·외환수수료 감소 등으로 수수료이익도 전분기대비 축소됐으며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 940억 원 발생과 대출채권매각익 및 채권매매익 감소 등으로 비이자이익도 다소 부진했다”고 말했다.
또한 “비은행 부문의 부동산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성 평가 충당금 370억 원과 신탁사 책준형 충당금 320억 원 등 추가 충당금이 총 950억 원 가량 반영되면서 은행 부문 충당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그룹 대손비용은 4630억 원을 기록했고 명예퇴직비용 인식 이연에 따라 판관비는 전년동기 대비 5.6% 감소했는데 이를 포함하면 실제로는 약 6.7% 증가한 셈이다”고 설명했다.
◆ “CET1 비율 상승에도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 1500억에 그칠 듯”
최 연구원은 “4분기 그룹 CET1 비율은 12.08%로 직전분기 대비 11bp(1bp=0.01%p)상승했고 결산배당과 환율 상승에 따른 하락 요인이 각각 -21bp와 -38bp 발생했지만 대출 감소 등 자산리밸런싱 영향이 +33bp 작용했고, 기타포괄손익(OCI) 변동에 따른 상승 요인이 +21bp 있었기 때문(구조적 외화포지션 위험가중자산(RWA)산출 제외 영향은 약 10bp로 추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660원을 결정해 연간 주당 배당금(DPS)는 총 1200원이었고, 지난해 자사주 매입·소각분 1367억 원을 포함시 2024년 총주주환원율은 33.3%로 2023년대비 소폭 하락했다”며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로는 1500억 원을 발표했는데 4분기 자본비율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타행보다 크게 낮고, 올해 말 CET1 비율 목표치 12.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중 자사주 소각 추가 실시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밸류업 공시에서 CET1 비율 11.5~12.5% 구간에서는 총주주환원율 30~35%를 제시하고 있으며, 2025년 총 DPS는 1250원으로 총주주환원율은 34.5%, 2024년대비 1.1%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연구원은 “자본잉여금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이입해 해당 재원으로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고, 실질 주주환원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세후 배당 상승, 2025년 결산배당부터 적용), 타행대비 총주주환원율이 낮은 점을 감안해 아이디어를 내고 주주를 배려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우리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목표주가 2만5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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