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카카오페이 "결제사업, 티메프 사태에도 두자릿수 매출 성장"

권유승 기자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더욱 자주 사용되는 결제 수단으로 입지를 다져가고자 합니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 총괄 리더는 4일 2024년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사업의 중장기적인 목표는 사용자의 탑오브 마인드(Top of mind) 결제 서비스가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백 리더는 결제 사업의 확대를 위해 온라인 결제 이익 증대 및 외형 성장에 기반, 오프라인 결제 혜택과 연계한 페이먼트 유저 증대를 통해 활성 가맹점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결제는 이익 기반 확대를 위해 포인트 활성화 등을 통해 재결제를 유도하는 등 카카오 공동체 및 외부 핵심 버티컬 가맹점 내 MS와 머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외형 성장을 위해 추가적인 대형 전략 가맹점 유치와 전기차, 알뜰폰 등 신규 시장 확대 등을 통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결제는 사용자 기반의 성장을 위해 킬러 카테고리 중심의 결제 유저 확대와 반복 습관을 통해 외형 성장을 도모한다.

확보한 가맹점에서는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활용을 통한 실결제 가맹점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맹점 접점에서의 활성화율을 높이는 활동도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크로스보더 결제에 있어서도 기존의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국가별 차별화된 마케팅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백 리더는 "크로스보더 결제는 온라인에서는 구글, 애플, 테무, 알리 익스프레스 등 기존 대형 가맹점 마케팅 강결합과 아마존, 디즈니 플러스 등 신규 대형 가맹점 확보를 통한 성장 기반 확대와 결제 실패율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결제는 일본, 중국, 마카오 등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신규 국가 및 월렛을 확대하고 국가별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한 알리페이 키 어카운트 가맹점과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아웃바운드 모두 마이 데이터와 카카오페이 결제 데이터를 결합해 해외 여행 시작부터 끝까지 여정 전반에 걸친 타겟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는 티메프 사태에도 결제 부문 관련 매출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백 리더는 "결제 사업은 카카오페이 매출에 있어서 여전히 중요 사업 부문이고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며 "티메프 이슈를 포함해 국내 커머스 시장 침체로 온라인 결제 부문의 성장률이 종전보다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오프라인과 크로스보더 결제 매출은 전년 대비 40~50%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결제 안에서 두 영역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티메프 파산 이슈로 결제 가능한 대형 가맹점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페이 결제 MAU는 오히려 20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해 그 체력은 강화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를 근간으로 올해 전략 방향성은 수직적 확장 측면에서 기존 가치 사슬의 범위를 넘어 업스트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셀러와 가맹점 대상 부가 사업을 확대하면서 올해 이후에도 결제 사업은 의미 있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유승 기자
kys@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