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백화점’ 표방한 AWS, ‘딥시크 R1’ 발빠르게 공급 나서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최근 AI 시장에 충격을 준 딥시크의 오픈소스 AI 모델 ‘딥시크-R1’을 자사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 등에서 제공한다고 공식화했다.
R1는 중국 AI 업체 딥시크가 내놓은 저비용 고효율의 거대언어모델(LLM)이다.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딥시크-V3’를 출시한 이후, 지난달 20일 ‘딥시크-R1’, ‘딥시크-R1-제로’, ‘딥시크-R1-디스틸’ 모델을 공개했다. 이어 27일에는 비전 기반 ‘야누스-프로 7B(Janus-Pro 7B)’ 모델을 추가했다.
딥시크에 따르면, 해당 모델들은 기존 대비 90~95% 비용 절감 및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며, 강화 학습 기법을 적용해 우수한 추론 능력을 갖췄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R1은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추론 모델 ‘o1’보다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는데, 딥시크가 밝힌 개발 비용은 558만달러(약 80억원)로 챗GPT에 투입된 비용의 10분의1에 그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AWS는 고객들이 자사 서비스와 플랫폼에서 딥시크-R1모델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아마존 베드록에서 API를 통해 사전 학습된 모델을 쉽게 통합할 수 있으며,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AI를 통해 맞춤형 학습과 배포가 가능하다. 또한, AWS 트레이니움과 AWS 인퍼런시아를 활용하면 딥시크-R1-디스틸 모델을 더욱 경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WS는 아마존 베드록으로 대표되는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에서 자사 AI 모델인 ‘타이탄’과 ‘노바’는 물론 앤스로픽 등 다양한 파트너들의 AI 모델들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이 필요한 AI 모델을 맞춤으로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AI 백화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주된 전략이다. 이번 R1 공급 역시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AWS는 보안성과 확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아마존 베드록 가드레일’을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아마존 베드록 가드레일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의 입력 및 출력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유해 콘텐츠를 필터링할 수 있다.
딥시크-R1모델은 현재 AWS에서 4가지 방식으로 배포 가능하다.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에서는 모델 카탈로그에서 딥시크-R1을 검색해 손쉽게 배포할 수 있으며,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를 통해 머신러닝 허브에서 클릭 한 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아마존 베드록 커스텀 모델 임포트를 활용하면 딥시크-R1-디스틸 모델을 맞춤형 모델로 가져와 활용할 수 있으며, AWS EC2 Trn1 인스턴스를 사용하면 딥시크-R1-디스틸 모델을 AWS 트레이니움 및 AWS 인퍼런시아 기반 인프라에서 최적의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며 실행할 수 있다.
AWS는 딥시크-R1 모델을 통해 고객들이 AI 기술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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