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파이낸셜, 티메프 사태 딛고 전화위복?… 해외 신사업 등에 업고 실적 제고 기대감↑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핀테크 기업 헥토파이낸셜이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에도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신사업을 등에 업고 향후 실적 제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간편 현금 결제 서비스, 전자지급결제대행(PG), 가상계좌, 펌뱅킹 등 전자금융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헥토파이낸셜이 이르면 연내 아마존 선정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헥토파이낸셜 관계자는 "아마존 선정산 서비스는 당초 지난해 하반기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셀러 대상 시범 서비스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 발견 돼 해당 개선 작업과 함께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헥토파이낸셜이 아마존에 입점한 국내 셀러를 대상으로 선보일 선정산 서비스는 신용 등급에 영향이 없고, 신속한 정산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져 업계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선정산 서비스는 24시간 내 판매 대금의 80%를 셀러에 정산한다는 점에서 2~4주 정산 주기를 갖고 있는 기존 서비스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당 서비스는 최근 티메프 사태로 판매대금 미정산 등 셀러들의 도산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앞서 증권가에서는 아마존 선정산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동시에 헥토파이낸셜의 실적 기대감을 시사하는 보고서가 줄줄이 나오기도 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12일 보고서에서 "국내와 달리 해외플랫폼의 영업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헥토파이낸셜의 아마존 선정산 서비스는 주가에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헥토파이낸셜 관계자 역시 "해외 플랫폼 등을 선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해당 부분의 시장에서 기존 국내 핀테크사들과 차별점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메프 사태 여파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 커지는 실적 제고 기대감
헥토파이낸셜은 티메프 사태 여파가 가시지 않은 지난해 3분기에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헥토파이낸셜은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46억4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무려 24.9% 증가한 49억1100만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이 41억4300만원으로 8.6% 늘었다.
헥토파이낸셜은 티메프 관련 거래 규모가 크지 않고, 정산 대금 지급을 일찌감치 보류하면서 티메프 사태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오히려 티메프 이슈로 플랫폼사들의 정산 PG 수요 니즈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헥토파이낸셜의 에스크로 정산서비스도 더욱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반면 당시 코스닥 상장 여타 주요 PG사들의 경우엔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KG이니시스는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49억8844만원으로 적자전환했으며, 당기순손실도 63억8196만원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NHN KCP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이 각각 8.9%, 8.5% 줄었다. 티메프 사태 여파로 NHN페이코의 1300억원 규모 미회수 채권이 발생하며 실적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한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PG사들의 주요 이슈는 티메프 사태의 연장선에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발표할 지난해 연간 실적에도 해당 영향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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