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고공행진, 속타는 금융지주… “환율 10원 오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CET1 비율 2~3bp 하락”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트럼프 취임과 '12.3 비상계엄' 사태 등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은행들의 자본비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다. 다만 주주가치 제고 방안은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14일 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트럼프 2기 출범 및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4분기에만 약 155원, 1470원선까지 상승하면서 은행주 밸류업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외화자산 비중이 많은 시중은행들의 경우 원달러 환율 10원 상승시 약 2~3bp(1bp=0.01%)내외의 보통주자본(CET1)비율 하락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에 은행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4분기에만 약 10~45bp 내외 비율이 하락할 수 있다. 지주사별로는 KB금융 2.0bp, 신한지주 0.6bp, 하나금융 2.5bp, 우리금융 3.0bp 하락이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금융당국이 해외법인 출자금과 같은 비거래적 성격의 외환포지션은 4분기부터 환율 변동 등에 따른 시장리스크를 위험가중자산(RWA)산출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하락 폭이 일정부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증가 등의 보통주자본 증가 요인이 이를 상쇄하면서 CET1 비율 하락 폭이 아주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말배당 지급에 따른 추가 하락 요인도 위험가중치 높은 자산의 축소 등 RWA 관리 노력으로 인해 일정부분 상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설령 연말 CET1 비율이 밸류업 공시상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필요자본비율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후 자본비율이 충족되는 즉시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것이기 때문에 연간 기준으로는 밸류업 공시를 지키지 못할 가능성은 매우 적고 밸류업 공시대로 은행들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은 올해에도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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