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선] 전기차 충전부터 매장 광고까지…솔루엠의 친환경·AI 혁신 [CES 2025]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스마트한 진단 기술과 친환경 냉각 시스템이 충전소의 다운타임을 없애고 있습니다.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은 고객의 구매 전환율을 크게 높일 겁니다.”
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솔루엠 부스에서 만난 현장 관계자는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솔루엠은 이번 CES에서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과 AI 기반 디지털 사이니지 기술을 중심으로 친환경·AI 혁신 사례를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 전기차 충전, 다운타임 없앤 50kW급 파워모듈 = 솔루엠이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 50kW급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은 기존 모델 대비 충전 용량을 크게 높이고, 자가 진단 및 원격 업데이트(OTA)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파워모듈은 충전 중 과부하나 회로 이상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진단해 제어기로 원인을 전달한다.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현장 방문 없이 해결할 수도 있어 충전소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물을 활용한 수냉식 냉각 시스템은 기존 팬 방식보다 냉각 효율이 높고 외부 오염 물질 유입을 차단해 고온 다습하거나 공장 지역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이와 함께 양방향 전력 제어 기술(V2G)을 탑재해 전기차 배터리를 가정용 전원으로 활용하거나 전력망에 재공급하는 등 스마트 그리드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솔루엠은 50kW급 모델의 성능 시험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국내외 인증을 완료한 뒤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솔루엠 부스에서는 리테일 혁신을 위한 AI 기반 디지털 사이니지도 큰 관심을 받았다. 기존 ESL(전자식 가격표) 중심의 매장 솔루션을 확장해 디지털 사이니지와 AI 기술을 접목, 매장을 맞춤형 광고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 디지털 사이니지에 AI 탑재...구매 전환 7% 개선 = 디지털 사이니지에는 비전 AI 기술이 적용됐다. 관람객의 성별과 연령대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적합한 광고를 송출하고, 관람객이 광고를 보는 시간과 주목도를 측정해 마케팅 효과를 분석했다. 한 음료 광고 시연에서 AI는 관람객이 화면을 주시한 시간을 계산해 해당 광고의 전환율 데이터를 즉시 제공했다.
솔루엠 관계자는 "이 기술을 도입한 매장의 구매 전환율이 7% 이상 상승했다"라며 "관람객들이 즉각적인 광고 효과 분석 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솔루엠은 전기차 충전기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냉식 냉각 솔루션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 2.4kW급 수냉식 서버 파워 서플라이는 냉각 효율을 극대화해 발열 문제를 해결하고 전력 소비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33kW급 오픈랙 전용 파워 서플라이 선반도 공개돼 데이터센터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냉각 성능을 강화했다. 이러한 기술들은 AI와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해결할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솔루엠 전성호 대표는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과 서버 파워 서플라이 모두 친환경 에너지 시대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AI와 에너지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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