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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도 애플 시리가 얘기 엿듣나"…애플 '전면부인'

옥송이 기자
애플명동에 부착된 애플 로고.
애플명동에 부착된 애플 로고.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애플이 자사 음성비서 '시리(Siri)'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애플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리는 설계 초기부터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시리 데이터는 마케팅 프로파일 구축을 위해 사용된 바가 전혀 없으며, 어떠한 목적으로도 결코 타인에게 판매된 적도 없다"면서 논란을 반박했다.

애플이 반박 자료를 제기한 배경은 최근 미국 내 '시리'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에서 애플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거액의 예비합의금을 제시하면서 불거졌다.

그동안 애플은 전세계적으로 아이폰에 탑재한 음성비서 시리가 소비자 대화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부인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31일 미국에서 제기된 소송에서 소비자에게 총 9500만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합의금을 제안했다. 이에 한국 당국도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애플은 "2019년 당시 관련 우려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용자들과 합의한 바 있다"며 "애플은 시리 개선을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개인 정보를 더욱 긴밀히 보호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지속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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