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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올해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신뢰 회복 총력"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1-02 11: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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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훈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 한 해를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작년 한 해를 돌아보면 다사다난이라는 말처럼 우리 그룹에 좋은 일도 많았고 어려움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뼈아픈 사고로 우리를 믿고 성원한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쳤고, 임직원 또한 자긍심에 상처를 입었다"며 "신뢰가 훼손된 우리금융을 더 단단한 신뢰의 기반 위에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회장은 "이대로 절벽 끝에 서 있을 수 없기에 올 한 해는 비상경영 체제로 우리금융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내부통제 혁신, 핵심경쟁력 강화, 그룹 도약 기반 확보라는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내부통제 혁신안을 철저히 마련하고 신속히 이행하고,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모든 영업과 업무 과정에 내부통제가 효율적으로 녹아들어 원활히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과 비은행 자회사들은 각 업권별 핵심사업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해, 그룹의 성장과 수익 기반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기업금융, 자본시장 등 핵심사업 분야는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체질 개선을 통해 지금보다 한층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탄한 도약 기반 확보를 위해 그는 "미래성장을 위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시장 변화를 선도하고, 우리의 고객 저변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임 회장은 "작년 우리는 함께 힘든 오르막길을 묵묵히 걸어왔다. 그 길은 기존의 관행과 병폐, 음지의 문화를 벗어던지고 새롭고 반듯한 우리금융을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올해는 그 결실로 신뢰받는 우리금융의 새 역사를 쓸 때"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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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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