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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탄핵에 짓눌린 개미들 투매, 증시 급락… 밸류업 주도주 KB금융, 4거래일 연속 하락

박기록 기자
사진자료 - 하나은행 딜링룸 [ⓒ 연합뉴스]
사진자료 - 하나은행 딜링룸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계엄·탄핵 정국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면서 9일 마감된 국내 증시에서 개인들이 1조원이 넘는 투매를 보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오전 7시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증시 안정을 위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펀드 조성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마감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78% 하락한 2360.58로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대비 5.2% 급락한 627.01로 거래를 마쳐다. 코스닥지수가 630을 밑돈 것은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날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897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3021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개별로는 삼성전자(-1.29%), 현대차(-.1.23%), KB금융(-2.93%) 등 주요 대형주들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그동안 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밸류업' 정책의 최대 주도주로 꼽혔던 KB금융은 이날도 외국인들의 순매도(52.2만주)가 여전히 이어진 가운데 개인들까지 15.5만주 순매도를 보이면서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와함께 신한지주(-1.17%), 하나금융은 (-5.92%), 우리금융(-5.14%) 등도 약세로 마감함으로써 이번 계엄 탄핵 정국에서 가장 큰 타격을 보였다.

박기록 기자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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