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對中 규제 HBM까지, 삼성 비상…황동혁 "그 분, 빨리 물러나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BM 확대된 對中 규제…더 급해진 삼성 엔비디아 통과 [소부장반차장]
[배태용기자]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며 HBM(고대역폭 메모리)도 수출 금지 대상에 포함시킨 가운데,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HBM 일부를, 중국향으로 생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규제가 실적에 미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BIS는 지난 2일(현지시간)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관보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상무부는 이번 수출통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Foreign Direct Product Rules)을 적용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이번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HBM 수출을 제한한 배경은 첨단 기술이 국가 안보와 전략적 우위를 결정짓는 주요 요소로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HBM은 인공지능(AI) 가속기와 같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메모리 기술로, AI와 관련한 국방 및 산업적 응용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오징어게임2 감독 "그 분, 탄핵이든 하야든 책임지고 빨리 물러나야"
[채성오기자] 황동혁 감독이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계엄 관련 소신 발언을 밝혔습니다. 그는 국내 정치적 격변기에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되는 부분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는데요.
황 감독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정치적 격변기에 힘들게 만든 콘텐츠를 공개하게 됐는데 어떤 생각이 드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로 온 국민이 잠을 자지 못하고 거리로 나가야 하고 불안과 공포, 우울감을 가지고 연말을 보내야 된다는 것이 한 국민의 입장으로 너무 불행하고 화가 난다"며 "탄핵이 됐든 자진 하야가 됐든 책임을 질 분이 책임을 지셔서 서로에게 도움·축복이 되는 그런 연말을 국민에게 돌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황 감독의 발언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생각하는 입장 외에도 오징어게임 시리즈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현 상황과 부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그는 "시즌1에서 잠깐 소개됐던 찬반 투표 게임을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그만두고 나갈 것인가라는 것이 시즌2에서 OX 투표로 매 게임마다 진행된다"며 "투표에 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미국 대선이나 우리나라에서의 투표 등 현실 세계와 연결 지어 생각해보면 또 재밌는 지점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부결·여의도·서울의봄…계엄·탄핵 정국 관련 검색량·콘텐츠 ‘쑥’
[이나연기자] 지난 3일 사상 초유 ‘비상계엄령 사태’ 이후 정국이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온라인상에서도 최근 며칠 새 관련 검색어와 콘텐츠에 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서는 1980년대 한국 계엄령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들이 시청 상위에 올랐죠. 넷플릭스에서는 지난 8일 기준 영화 ‘서울의 봄’이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영화’ 순위 1위였는데요.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시청된 영화를 의미합니다. 티빙에서도 ‘실시간 인기 영화’ 20위권에 ‘택시 운전사’와 ‘1987’ 등 관련 영화들이 포함됐죠.
국회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에 이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해 국회 본회의를 진행한 지난 7일에는 ‘부결’·‘부결 가결’·‘여의도’ 등 관련 검색어 검색량이 솟구쳤습니다. 7일 오후 기준 구글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부결’로 나타났죠. 검색량은 전날 대비 1000% 이상 늘었습니다. 관련 검색어로는 ▲부결 뜻 ▲탄핵 부결 ▲김건희 특검 ▲가결 부결 ▲탄핵안 ▲탄핵안 표결 등이 포함됐습니다. X(옛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도 ‘탄핵 부결’과 ‘여의도역’ 등이 상위권에 올랐는데요. 국민의힘 의원 중 유일하게 본회 현장에 남아 투표를 진행한 안철수 의원과 뒤이어 온 김예지, 김상욱 의원도 X를 비롯한 구글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검색 순위에 오르내렸죠.
무용지물된 신분증 스캐너…KAIT-통신사, 불법프로그램 단속 '총력'
[강소현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이날부터 전국 유통점 대상 신분증 스캐너를 우회하는 불법 프로그램 유통·사용 여부를 점검합니다. 휴대폰 단말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은 정부가 지난 2016년 12월 유통점에서의 신분증 스캐너 도입을 의무화하면서 신분증 스캐너를 통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신분증을 도용한 범죄 우려에 따른 것입니다.
다만, 최근 신분증 스캐너를 무력화하는 불법프로그램이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물 신분증이 아닌, 사진 파일만으로도 본인 인증을 가능케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즉, 타인 명의를 도용한 휴대폰(대포폰) 개통도 가능합니다. 업계에선 불법프로그램을 이용한 개통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유출될 위험도 지적됐습니다. 점검은 내년 1월31일까지 약 2개월 간 진행됩니다. 프로그램 사용이 확인된 판매점에 대해선 사전승낙 제재 외 형사 고발 조치 등을 통해 법적 처벌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블록체인 흔들려도… 위메이드, ‘게임’으로 반전 노린다
[문대찬기자] 장현국 부회장(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다 블록체인 시장 침체로 흔들리고 있는 위메이드가 돌파구를 게임으로 삼고 재도약에 나섭니다. 위메이드는 올해 ‘미르의 아버지’로 불리는 박관호 의장이 지휘봉을 잡은 후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방향성을 개편해왔습니다. 반면 블록체인 사업은 상당 부분 위축됐습니다. ‘우나 월렛’ 서비스 종료 등이 대표적이죠.
위메이드의 달라진 방향성은 개발사 매드엔진 인수와, 매드엔진 수장 손면석 대표를 위메이드맥스 각자 대표로 추대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발 역량과 안목을 갖춘 손 대표 체제 아래서 그룹 IP(지식재산)를 강화하고 개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심산이죠.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 효율화에 집중했던 위메이드는 내년 본격적으로 신작을 출시하며 재도약에 나설 전망입니다. 2025년 1분기엔 대작 ‘레전드오브이미르’와 일본 프로야구, 미국 프로야구 라이선스를 기반해 만든 야구 게임 ‘판타스틱베이스볼: 일미프로대전(가칭)’도 공개 예정입니다. 매드엔진이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슈터 ‘미드나잇워커스’, 위메이드커넥트의 ‘드래곤소드’도 출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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