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수도권 규제로 엣지 데이터센터 주목…버티브, '스마트 솔루션'으로 대응"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최근 데이터센터 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을 발표하며 수도권 과밀화된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방으로 분산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데이터센터 지방 구축·이전을 고려하고 있지만, 지방에서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은 현실적으로 테넌트(임차인) 유치가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장정호 버티브 상무는 최근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소규모, 분산형 인프라로 빠르게 확장 가능한 엣지 데이터센터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버티브의 ‘스마트 솔루션(Smart Solution)’ 포트폴리오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신속하고 유연하게 엣지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엣지 데이터센터는 분산된 위치에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소규모 데이터센터다. 장 상무는 “엣지 데이터센터는 5메가와트(㎿) 미만 규모로, 수도권의 데이터센터 규제나 전력 승인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이에 기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집중되던 수요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데이터센터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티브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관리와 운영을 간소화하고, 비용 및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통합 인프라 시스템을 제안하고 있다. 버티브 스마트 솔루션 포트폴리오와 조립식 모듈형 데이터센터인 ‘프리패브 모듈형(PFM)’ 솔루션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설계된 제품군으로, 소규모 전산실부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까지 확장 가능하며 유연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버티브 ‘스마트아일(SmartAisle)’은 랙,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항온항습, 모니터링, 물리적 보안 등의 필수 인프라가 완전 통합된 시스템으로, 설치 및 운영이 용이한 것이 큰 장점이다. 장 상무는 “엣지 데이터센터 또한 점차 고밀도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스마트아일은 이러한 환경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엣지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비교했을 때 제한된 인력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해야 하는데, 여러 브랜드의 장비를 사용할 경우 관리가 복잡해질 수 있다. 장 상무는 “버티브는 UPS, 배터리, 공조 장치, 환경 감시 솔루션, 모니터링, 부스웨이 등 시스템을 통합한 ‘원벤더 솔루션’을 통해 이 같은 복잡성을 해소하며, 장애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버티브는 프리패브 모듈형(PFM)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맞춘 확장 가능한 데이터센터 설계와 디자인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PFM 데이터센터는 오프사이트에서 설계, 제조, 테스트가 이뤄지고 이와 동시에 현장에서도 준비가 진행되는 조립식 모듈형 데이터센터다. 기존의 신축 데이터센터에 비해 시간을 40% 이상 단축시킬 수 있으며, 향후 확장이 용이하고, 공장 통합을 통해 제어가 가능하므로 품질이 우수하다.
장 상무는 “엣지 데이터센터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버티브 스마트 솔루션의 확장된 형태인 PFM 데이터센터가 주목받고 있다”며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빠른 구축, 확장성, 표준화를 통한 유지보수 비용 절감, 운용 편의성 등으로 엣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상무는 “데이터 수요의 다양화로 인해 중소형 전산실과 엣지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버티브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고객이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하고 향후 투자대비수익률(ROI)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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