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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호각, 스포츠 중계 시장 판도 바꾼다

강소현 기자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중계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앞서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7월 AI 중계 솔루션 전문 기업 호각(HOGAK)에 68억원을 투자하여 '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호각은 오는 21일부터 8일간 FIFA가 공식 후원하는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의 단독 중계를 맡는다. 호각의 'AI 스포츠 중계'를 호각 자체 애플리케이션(앱)과 FIFA+,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국내외 축구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홈리스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돕고, 자립을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 문화축제다. 스포츠를 통해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주거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03년 시작됐다.

홈리스월드컵 독점 중계사 호각은 이스라엘 픽셀롯(Pixellot)의 AI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해 중계한다. 경기장 내 설치된 AI 카메라로 실시간 경기 영상을 촬영하고 자동 편집하여 중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기반 스포츠 중계 시스템은 기존의 전통적인 중계 방식과 비교해 획기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이처럼 호각은 합리적 비용에 스포츠 중계가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해 현재 대한축구협회 K4리그, 대한배구협회, 대한핸드볼협회 등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스포츠 기관과의 중계권 계약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학교 체육시설, 스포츠 아카데미와 같은 민간 체육시설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스카이라이프는 AI 기반 중계 플랫폼을 바탕으로 경기 분석과 개인 영상 편집, 스포츠 교육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를 활용한 경기 영상 저장 등의 부가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스카이라이프와 호각의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스포츠 중계 방식이 성장하고 있는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시장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스카이라이프는 이를 기반으로 'AI 방송 플랫폼'으로 진화하여 미디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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