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스텔라’ 쌍끌이… 시프트업, 2Q 영업익 451억원 전년比 49%↑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시프트업이 핵심 IP(지식재산) ‘승리의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견조한 성과에다 신작 ‘스텔라블레이드’ 흥행을 더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시프트업은 14일 2024년 2분기 매출 652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 49% 증가한 수치다. 마진율은 69.2%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니케가 348억원, 스텔라블레이드가 258억원을 벌어들이며 실적을 쌍끌이했다. 니케는 1.5주년 업데이트 및 이벤트 효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5.5% 늘었다. 하반기에도 대형 IP와 협업, 2주년 이벤트 등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시프트업 측은 “대형 콘텐츠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많이 배치돼 있고 올해 상반기가 작년 상반기보다 우호적인 이용자 지표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며 “상반기보다 실적이 상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대작 영향이 일부 존재하나, 전반적으로 이용자 지표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4월 플레이스테이션5로 독점 출시된 스텔라블레이드는 2개월간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콘솔 패키지 특성 상 출시 직후 첫 두세 달에 판매량이 집중되는 만큼 현재는 출시 초기 대비 판매량이 하향 안정화된 상태다.
시프트업은 “글로벌 대형 프랜차이즈 IP로 자리매김했다고 판단한다”며 “IP 밸류의 제고와 열기 유지를 위해 꾸준히 콘텐츠 패치 및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콘텐츠 업데이트로 활성화 유저 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분위기가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IP의 열기가 이어지도록 PC에서의 출시를 머지않은 시기로 준비하고 있으며, PC에서는 콘솔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판매량에 비해 매출 규모가 작은 것에 대해서는 “소니와 맺은 세컨드 파티 계약에 따라 정산구조 상 소니의 선리쿱(가장 먼저 투자 또는 융자금을 회수하는 것) 구간이 존재한다”면서 “일정 판매량까지는 당사 매출로 인식하지 못했으나 현재는 모두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4%, 전분기 대비 75.5% 상승했다. 니케의 퍼포먼스 인센티브 지급으로 인건비가 전분기 대비 87.4% 증가한 17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시프트업은 하반기부터 차기작 ‘프로젝트위치스’ 개발에 속도를 낸다. 내년 말까지 약 70명 수준의 관련 개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내년 중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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