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美 법무부, 구글 분할 매각 검토”…삼성·LGD, K-디스플레이 혁신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美 법무부, 구글 분할 매각 검토”
[이나연기자] 미국 법무부가 최근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에 대한 강제 기업 분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가 구글 검색 시장 독과점을 막기 위해 주요 사업 강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죠.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가장 처분 가능성이 높은 부문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웹브라우저 크롬, 광고 플랫폼 애드워즈 등이 거론됩니다.
사업 매각보다 수위를 낮춘 제재 방안도 고려되는 것으로 전해졌죠.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경쟁업체들과 더 많은 검색 데이터를 공유하거나 라이선스를 부여하도록 하는 방안, 구글 웹사이트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개발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대표적인데요. 법무부가 구글 강제 매각에 나설 경우, 독점법 위반 기업을 대상으로 약 20년 만에 추진되는 기업 분할 조치가 됩니다. 앞서 법무부는 같은 취지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해체를 시도했지만 불발된 바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에 불안 심리 커져…대형마트 업계도 ‘초동 대응 강화’
[왕진화기자] 최근 전기차 대형 화재로 인해 대중의 불안 심리가 커져가는 가운데, 전기차 충전소를 구비해둔 대형마트 업계가 일제히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14일 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만반의 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홈플러스는 신속한 화재 대응 체계를 구축해 화재 발생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선제적으로 점포별 금속 화재 전용 소화기를 구비해 초동 대응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롯데마트는 전기차 충전기 점검 및 전기차 충전기 안전 매뉴얼을 점포에 배포해 고객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또한, 점포 비상대응매뉴얼을 업데이트해 전기차 충전기 임의 조작으로 인한 화재 확산 방지 방안을 전 점포에 전파합니다. 이마트도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는 9월 발표될 정부의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 방향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디스플레이 24] 차세대 올레드 제품 쏟아진다…삼성·LGD, 혁신 기술 대거 공개
[배태용, 고성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 'K-디스플레이 2024'에서 차별화된 OLED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력해온 중소형 패널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제품에 집중했다면, LG디스플레이는 게이밍·차량 등 최근 떠오르는 응용처별 특화 제품에 힘을 쏟은 모습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5형 원형 OLED부터 멀티 폴더블 OLED, 초대형 QD-OLED까지 총 42종의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부스에서는 '플렉스 인앤아웃(Flex In&Out™)'을 비롯해 안팎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S (Flex S™)', 폴더블과 슬 라이더블 두 가지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Flex Hybrid™)'등 다양한 멀티 폴더블 OLED에서 폴더블 고유의 확장성과 가변성을 활용한 AI 인터페이스를 시연했습니다.
미래 연구소 콘셉트의 '라운드 랩(Round Lab)'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형 OLED를 적용한 다양한 컨셉 제품들을 소합니다. 1.5형 원형 OLED가 적용된 스마트 키, 스마트 헤드폰과 6.2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워치 클링밴드, 7.6형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Smart Speaker)등 OLED 콘셉트 제품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XR 헤드셋의 핵심 기술로 불리는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 신기술도 선보였습니다. 기존 공개된 RGB 방식 올레도스와 다른 화이트 올레드 방식(W-OLED) 제품으로, 1.3형 초소형 크기에 업계 최초로 1만2000 니트 초고휘도 구현에 성공했습니다. 인치당 픽셀수는 4000ppi로 4K TV 한대의 해상도를 동전 크기 초소형 화면에 담았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던 'OLED Bot'이 7.6형 폴더블 패널을 물이 가득 담긴 수조에 넣고 흔들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 철 수세미로 문지르는가 하면 수십 개의 쇠구슬을 패널에 한꺼번에 쏟아 붓는 시연을 통해 삼성 폴더블의 강한 내구성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줄 계획입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는 부스를 두고 "디스플레이는 결국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구조기에, 이러한 요소를 좀 더 젊은 세대의 감성에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주력 제품인 대형 OLED·게이밍 OLED 제품을 전시하는 한편, 최근 디스플레이의 주력 응용처로 떠오르는 차량용 구획을 마련하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OLED 독자 기술로 화질, 디자인, 친환경 등 모든 측면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폰 본격 대결' 구글, 픽셀9 시리즈 출시…폴드는 삼성 Z폴드6와 맞수
[옥송이 기자] 갤럭시 S24 시리즈로 AI폰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에게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습니다. 오랜기간 동맹군을 유지해 온 구글입니다. 소프트웨어 강자 구글이 고도화된 음성 AI 비서와 이를 구현할 AI폰, AI폴더블폰을 한꺼번에 들고 왔습니다.
구글은 13일(현지시간) 신작 공개 행사인 '메이드 바이 구글 2024'를 열고, 픽셀9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기본형과 프로 3종으로 구성한 이번 신제품은 명실상부 AI폰입니다. 향상된 칩셋에 기반해 고도화된 음성 AI 비서 '제미나이 라이브'를 비롯해 새로운 AI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픽셀9 시리즈의 전반적인 변화는 사양 개선에 있습니다. 먼저 램 용량이 전작 대비 늘어나 기본형은 12GB램을, 그외 프로·프로XL·프로폴드는 16GB램을 탑재습니다. 칩셋은 신작 모두 동일한 구글 텐서 G4를 장착했습니다.
구글 딥마인드가 설계한 텐서 G4 칩셋은 전작 텐서 G3 대비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웹 브라우징에서 20%, 앱 실행에서는 17% 빨라졌습니다. 또한 멀티 모달리티를 지원하는 구글 최초 프로세서로, 구글의 온디바이스 AI인 제미나이 나노를 뒷받침합니다. 즉 텍스트나 이미지, 오디오 및 음성 등 온디바이스 기능을 원활하게 구동시킵니다.
픽셀9 시리즈는 새로운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가 대표적인데요. 기존 제미나이보다 고도화된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처럼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시청 중인 이미지나 동영상에 대해 질문을 하거나, 잠시 대화를 중지했다가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이미지와 동영상 편집에서 두각을 드러냅니다. '애드 미(Add me)' 기능은 단체 사진 촬영 시 일부 인원이 함께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따로 찍어 자연스럽게 합성할 수 있는 식입니다.
AI로 무장한 픽셀9 시리즈지만, 그중에서도 구글 픽셀9 프로 폴드는 최근 첫 AI폴더블폰으로 시장에 진입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6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입니다. 픽셀9 프로 폴드는 수퍼 액추어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으며, 전작 대비 화면이 80%가량 밝습니다. 삼성 갤럭시 Z폴드6와 외관을 비교하면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 구글 픽셀9 프로 폴드의 두께가 더 얇습니다. 무게는 239g인 갤럭시 Z폴드6가 더 가볍습니다. 디스플레이는 내부 화면이 8인치인 픽셀9 프로 폴드가 7.6인치인 갤럭시 Z폴드6보다 큽니다. 한편 갤럭시 Z폴드6는 갤럭시 AI가, 구글 픽셀9 프로는 제미나이가 AI 기능을 지원합니다.
글로벌 핀테크 VC 잠시 ‘멈칫’…잠재력 시그널은 계속
[오병훈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 시장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잠재력 긍정 시그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투자 금액 자체는 줄었지만, 글로벌 국경 간 거래량이 늘고, 다양한 분야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죠.
최근 카림 하지 KPMG 인터내셔널 글로벌 금융 서비스 책임자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시장은 높은 금리 환경과 세계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벤처캐피탈(VC), 프라이빗에쿼티(PE), 인수합병(M&A) 거래 가치를 포함한 전체 글로벌 핀테크 투자가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2287건 거래, 623억달러(한화 약 85조원)이었던 투자 시장이 올해 1분기 2255건 거래, 519억달러(한화 약 71조원)로 감소했습니다. 거래 금액 기준 16.6% 감소한 수치죠.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시장 자체에 대한 평가는 낙관적입니다. 거래 금액이 줄었을 뿐 투자 규모 자체는 양호한 상황이라는 것이 하지 책임자 해석이죠. 전 세계 거래량은 2287건에서 2255건으로 줄었지만, 대부분 EMEA 지역에 한정된 감소세라는 겁니다. 지난해 하반기 EMEA 거래량은 804건에서 올해 상반기 689건으로 감소했으나, 미주 거래량은 반대로 1066건에서 1123건으로 증가했습니다. ASPAC도 406건에서 438건으로 늘었습니다.
[금융권 망분리 개선] SaaS 이용 범위 확대…IT솔루션 업계 ‘기대’
[이안나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국내 금융권이 대대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금융 혁신 서비스 가속화를 위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이용 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성장이 더뎠던 국내 SaaS 시장에 활력을 줄지 주목됩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는 금융 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에서 클라우드 기반 SaaS 이용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죠. 기존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일부 SaaS 활용이 가능하긴 했지만 문서·인사관리 등 비중요 업무에 대해서만 한정하고 고객 개인신용정보를 처리할 수 없는 등 엄격한 부가 조건들이 있습니다.
금융권에서 SaaS 활용 범위가 확대된다 하더라도 갑작스럽게 솔루션 수요가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한 ERP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을 갖춘 솔루션 업체라면 금융IT 계열사들과 협력 방안도 모색할 것 같다”면서도 “갑자기 ERP를 전환하기보다 솔루션 교체 주기가 왔을 때 더 많은 선택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내다봤죠.
그럼에도 금융권 규제 장벽이 낮아진다는 점에 대해선 업계 전반이 긍정적 변화로 보고 있죠. 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규제 완화 변화가 있다는 건 국내 SaaS 시장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KB금융 조직개편 단행…계열사 CEO가 지주 부문장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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