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반등…가슴 쓸어내린 IT서비스株, 다시 일어서나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증시가 대폭락한 ‘검은 월요일’ 이후 6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상승장으로 출발했다. 국내 증시가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를 딛고 회복세로 돌아설지 주목되는 가운데, 전날 두자릿수씩 곤두박질쳤던 IT서비스 기업들의 주가도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30분경 코스피지수는 장중 2553.91로 전거래일 대비 112.36포인트(4.60%)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40.87포인트(5.91%) 오른 732.15로 상승세를 탔다.
전날 각각 234.62포인트(8.77%)와 88.05포인트(11.30%)씩 하락폭을 회복하진 못했지만, 이번에는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효력정지)가 발동될 정도로 흐름이 반전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송된 것은 2020년 6월 16일 이후 처음,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11월 6일 이후 9개월 만이다.
같은 시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IT서비스 기업들도 전날 대폭락했던 주가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인 삼성SDS는 전날에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5.85% 하락한 13만5100원으로 장 마감했으나 이날 2.22% 회복해 13만8100원으로 올랐다. 전날 각각 8.45%, 8.87%씩 주가가 떨어졌던 현대오토에버와 신세계I&C 주가도 전거래일보다 4.15%, 3.13%씩 오른 15만500원, 9220원에 안착했다.
전날에 전거래일 대비 두자릿수 낙폭을 찍었던 아시아나IDT와 롯데이노베이트 주가는 이날 같은 시간 5.83%, 3.64%씩 상승해 1만4700원, 2만2800원이 됐다. 올초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 후 주가 부진이 계속됐던 포스코DX도 이날 전거래일 대비 8.85% 오른 2만7050원으로 오랜만에 반등했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전날만 해도 전거래일 대비 주가가 아이티센은 9.45%, 에스넷과 그 관계사 인성정보는 11.85%, 17.21%씩 급락했지만, 이날 같은 시간 아이티센은 3.78% 오른 3980원, 에스넷은 7.75% 오른 4170원, 인성정보는 9.60% 오른 1987원이 됐다.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상승장으로 출발한 것은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대 지수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줄줄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주가 등락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시장은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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