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비전 AI 올인원 플랫폼 기업 슈퍼브에이아이가 생성형 AI 기반 학습 데이터 생성 기능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학습 데이터 생성 기능은 의료, 제조, 건설, 유통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비전 AI 모델을 제작할 만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 생성형 AI로 대체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기능이다. 현장에서 쉽게 발생하지 않는 불량품 발생, 자연재해, 사건·사고 등의 희귀 데이터 확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일례로 제조 공장에서 화재 위험상황을 감지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려면 실제 불이 난 상황에 대한 이미지나 영상 등을 충분히 학습해야 한다. 하지만 자주 일어나지 않는 특수 상황이기 때문에 데이터 확보가 어렵다. 또한 통상적인 제조 라인에서의 불량품 발생률은 1만대 1 미만에 불과해 불량품 발생 상황에 대한 이미지나 영상 데이터 또한 쉽지 않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자사 AI 올인원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에 다양한 데이터로 미리 학습해 둔 'ReCo 생성형 AI 모델'을 추가했다. 이 모델을 100장 미만의 소량의 데이터로 추가 학습하면 즉시 고품질의 학습 데이터를 생성해 낼 수 있다. ReCo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작한 이미지 생성형 AI 모델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주문한 데이터와 수량에 따라 생성된 이미지 데이터는 모델 학습에 즉각 활용할 수 있다. 이미지 전체를 생성하는 방식, 이미지 내 구조물은 고정한 상태로 주변 환경만 합성 방식, 배경을 고정한 상태로 구조물의 세부 형태를 합성하는 식 세분화된 데이터 생성도 가능하다. 또한 명령어를 입력해 생성하고 싶은 데이터의 특성을 더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의 대표는 "현장 변화 및 산업 고도화에 따라 AI 모델이 인식해야 하는 제품 결함이나 특정 상황 역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학습 데이터 생성 기능을 활용해서 부족한 데이터를 충당하고,모델 성능과의 대응 폭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