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우와!"

삼성전자는 파리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신규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 링(Galaxy Ring)을 내놓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기존 웨어러블 기기의 불편함을 줄여 '올웨이즈 모니터링'이 가능해진 폼팩터가 등장한 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과 결합한 갤럭시 AI·삼성헬스 앱 등을 바탕으로 관련 생태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매튜 위긴스 삼성리서치아메리카 헬스솔루션랩장은 1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링은 첨단 공학의 성과로, 웨어러블 기기에 혁신의 정수를 담아냈다"며 "가볍고 편안해서 24시간 내내 착용할 수 있고 건강 상태를 낮이나 밤 모두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스마트 링이다. 반지 형태의 기기 디자인에 3개 센서를 부착해 심박수, 수면 무호흡 등 헬스케어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 워치 등 수면 중에 착용하기 힘들었던 웨어러블 기기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갤럭시 링은 오목한(Concave) 외관 디자인과 티타늄 5등급 마감 처리를 통해 스크래치에 강하다. 또 10ATM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또 1회 충전 시 최대 7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에 자체 인공지능(AI) 기능인 '갤럭시 AI'를 탑재하고, 삼성헬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건강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고도화된 수면 분석과 강력해진 수면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수면을 이해하고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매튜 랩장은 "삼성 헬스의 새로운 건강 지수인 에너지 스코어(Energy Score) 사용자 몸의 준비상태에 대한 맞춤형 스냅샷을 확인할 수 있다"며 "지능형 알고리즘을 사용해 관련 측정 값을 간단하고 효과적이며 사용자 친화적인 건강 모니터링 계획으로 변환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링은 광범위한 일상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원한다. 심박수 알림(Heart Rate Alert) 기능은 사용자의 심박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이를 즉각적으로 알려준다. 자동 운동 감지(Auto Workout Detection) 기능은 사용자가 걷거나 달리기를 하면 자동으로 운동 진행 상황을 측정하고, 활동 안 한 시간 알림(Inactive Alert) 기능은 사용자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을 때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를 부여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을 오는 24일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티타늄 블랙·티타늄 실버·티타늄 골드 3가지 색상이 총 9개 사이즈로 출시된다. 가격은 49만94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