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장관 약속 지킨다...중기부 韓 AI 스타트업 '초격차 레벨업 전략' 발표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10일 오전 서울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생성AI스타트업 협회, AI 초격차 스타트업 및 관련 대기업 임직원,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AI 스타트업 링크업 협의회' 첫 회의를 통해 본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3월 온디바이스 AI 챌린지 출범식에서 AI스타트업이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소통채널을 만들겠다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에 발표된 레벨업 전략은 ➀AI 스타트업 고성장 5개 분야 전략적 지원 ➁국내시장 수요를 활용한 성장 강화 ③글로벌 시장 진출로 성장 동력 확대 ④전문인력 활용 제고 및 거버넌스 구축 등 총 4개의 전략 과제로 구성됐다.
AI 스타트업 高성장 5개 분야 전략적 지원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sLLM(경량화 언어모델) 스타트업과 AI 반도체 개발 팹리스 스타트업을 선발하여 기술 특성에 맞는 상용화, 제품 검증, 스케일업 등을 특화 지원한다. 또한 AI와 융합해 경제 및 사회적으로 혁신적 성과 창출이 가능한 ①제조 ②헬스케어 ③콘텐츠 등 3대 유망 산업 분야의 AX(인공지능 전환) 스타트업을 선발해 산업별 특성에 특화된 AI 공정 솔루션 기술 고도화, 기술 이전 촉진, 데이터 수집 비용 지원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국내시장 수요를 활용한 성장 강화
대기업 등이 만든 스마트 기기에 스타트업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더한 AI 기술을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AI 챌린지'를 현재 진행 중인 노트북 기기 외에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로 확대한다. 제조, 헬스케어, 콘텐츠 분야에서 AI 스타트업과 AI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대기업 및 협력사, 산업별 협·단체, 마케팅 에이전시 등과 협업을 지원함으로써 AI 융합 기술 보급 및 판로 확대를 추진한다.
지역 특화 제조AI센터를 통해 AI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제조 중소기업을 매칭해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 스타트업은 기술 상용화와 판로를 확보하고 중소기업은 AI 기술 도입을 통해 제조공정의 효율화를 도모한다.
B2B에 특화된 sLLM 스타트업과 AI 기술 수요 스타트업 간 매칭을 통해 AI 공급 기술 상용화를 촉진하고 수요 스타트업은 AI를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 가치의 극대화(Value up)를 추진한다. 공공기관에서 AI 스타트업의 기술 등에 대한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AI 스타트업이 보유한 서비스 중 우수 AI 서비스를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등록하며 공공기관과 AI 스타트업 간 구매상담회를 개최한다.
지자체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별 주력 산업과 AI 스타트업 간 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신기술을 개발하고, 지역 주력 산업 대표 중소기업 커뮤니티와 스타트업 간 수요 매칭과 협업 사업화 등을 지원하여 판로를 확보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로 성장 동력 확대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해외 유명 AI 학회와 전시회 참여 지원을 확대하여 바이어 발굴, 수출 계약 등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또한 '26년 시행 예정인 EU 규제법(AI Act)' 등 주요국 AI 규제 기반 글로벌 인증과 인허가 획득을 지원한다.
글로벌 펀드 출자를 통해 AI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해외 VC 펀드를 조성하고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AI 스타트업의 해외 VC 투자 유치를 지원하며 투자 유치 성공 스타트업에는 K-글로벌스타 펀드 매칭 투자, 글로벌 TIPS, 기술 보증 등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대기업에서 구매 · 세일즈 업무 위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현직 임원과 AI 스타트업에 투자한 VC , AC 등으로 멘토단을 구성하여 마케팅 전략 자문, IR 등을 통한 해외 수요처 발굴 등을 추진한다.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AI 전문 엑셀러레이터를 도입하여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글로벌 기업 등 AI 기술 수요처와 AI 스타트업 간 기술 교류를 위해 국가별 에이전트(기술거래사)를 시범 운영한다. 더불어 글로벌 법률 분쟁 대응 강화를 위해 법률자문과 기술보호 정책 보험료를 지원한다.
전문인력 활용 제고 및 거버넌스 구축
고급 인재의 창업 유도를 위해 AI 대학원의 석박사를 대상으로 고성장 AI 분야 창업 및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또한 인도, 베트남 등 우수한 해외 AI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발굴해 AI 스타트업과 취업을 연계한다.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AI 스타트업으로 유입되도록 AI 스타트업과 유학생간 매칭 확대와 비자 발급을 지원하는 등 AI 전문인력 채용을 다각도로 뒷받침한다.
청년층의 AI 스타트업 취업 촉진 역시 AI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부분이므로 AI가 많이 접목되는 바이오 분야 등에 대한 특화 전문교육을 확대한다. AI 관련 학과를 운영 중인 대학교 학부생과 유망 AI 스타트업 간 청년 인턴 활동과 취업을 돕는다.
AI 생태계 강화를 목적으로 AI 스타트업 관련 협·단체 중심으로 대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하여 협업을 논의하고, 국내 AI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구성된 정기 포럼을 개최하여 AI 정책 발굴을 추진한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발표한 레벨업 전략 추진 과제 중 하나인 '24년 온디바이스 AI 챌린지’ 추진 경과를 LG전자가 발표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총 10개 선정 규모에 128개사가 신청하여 12.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수요기업 및 외부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 10개 스타트업은 LG전자 등 대기업과 기술검증(PoC) 등 협업을 9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LG전자에서 향후 출시할 차세대 'LG 노트북'에 탑재하여 유망 AI 스타트업의 매출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오영주 장관은 참석한 AI 스타트업 및 전문가 건의사항과 레벨업 전략에 대한 의견에 대해 답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AI의 영향력은 산업을 넘어 국가의 운명까지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미래성장동력"이라며 "이번 레벨업 전략을 톨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고성장 분야의 국내 AI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여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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