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세계개발자 대회 WWDC24 D-1…'애플 인텔리전스' 핵심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애플의 연례 개발자 회의(WWDC)가 10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개최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11일 새벽 2시 막을 연다.
애플은 매년 WWDC에서 차세대 소프트웨어를 소개해왔다. 이번 WWDC24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다. 그간 AI 혁신에서 뒤처졌다는 굴욕적인 평가를 받아온 애플이 WWDC24를 통해 반전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왔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AI 시스템은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로 불릴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애플 인텔리전스는 생성형 AI의 이미지나 동영상 등 화려한 기능에 집중하기 보다는 음성 비서 시리 업그레이드, 자사 브라우저 사파리 내 웹 페이지 요약, 이메일 및 메시지 답변 제안 등의 기능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AI 기술을 업데이트한 시리는 캘린더, 카메라, 메일 등 앱에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는 특정 작업 수행 시 기기 자체 내 온디바이스 형태로 처리할지, 클라우드 서버로 내보낼지 알고리즘을 통해 판단하는 기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기기 자체 내에서 온바이스로 작업을 처리할 경우 반응 속도가 빠르고 개인 정보 보호에 비교적 안전하다.
한편,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iOS18에 탑재될 전망이다. 아이폰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5 프로나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서 구현될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패드나 노트북 맥에서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를 이용하려면 M1칩 이상이 탑재돼야 한다.
애플은 새로운 AI 기능 강화를 위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애플인텔리전스로 본격적인 AI폰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갤럭시 S24 시리즈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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