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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이, 육사에 시뮬레이션 솔루션 제공..."국방 디지털 인재양성 기여"

이건한 기자
모라이 정지원 대표(왼쪽)와 육군사관학교장 정형균 소장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 모라이)
모라이 정지원 대표(왼쪽)와 육군사관학교장 정형균 소장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 모라이)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업 모라이가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와 국방 디지털 인재 양성에 협력한다. 모라이는 육사에 자사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모라이 심(MORAI SIM)'을 기부함으로써 육사 교수와 생도들의 교육 및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모라이는 지난 6월7일 육사와 국방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모라이 정지원 대표를 비롯해 육군사관학교장 정형균 소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육사와 산학 협력을 진행 중인 시뮬레이션 전문 기업 앤시스코리아도 함께 참여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모라이는 앤시스 코리아의 기술 파트너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테스트 및 검증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기도 하다.

모라이와 육사 협업의 골자는 M&S(Modeling and Simulation)와 유·무인 무기체계 등 신기술 분야의 교육 및 연구 혁신을 통한 국방 인재 양성이다. M&S는 실제 전투 상황을 가상으로 재현해 병사들의 전술적 판단력과 대응력을 높이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반복 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무기 시스템의 개발 및 검증 과정에서 가상 환경을 이용한 성능 평가와 최적의 설계 도출도 가능해 국방 분야의 필수 기술로 여겨진다.

모라이의 솔루션은 디지털 트윈과 시뮬레이션 기술로 다목적 무인차량, 차세대 무인 무기체계를 위한 가상환경과 운영 시나리오를 제공함으로써 무인 무기 시스템의 성능 테스트와 검증을 돕게 된다. 나아가 양측은 교수와 생도들의 연구 및 학습 프로그램 개발, 소프트웨어 학술자료 정보 교환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첨단 국방기술 연구 및 공동과제 추진,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현장 실습도 진행한다.

육사 산학협력단장 기계공학과 김주희 교수는 "자율주행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한 첨단 교육 환경에서 생도들이 보다 효과적인 학습과 훈련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원 모라이 대표도 "국방혁신 4.0이 추진 중인 가운데 시뮬레이션 기술은 미래 전장 환경에서의 무기 체계 개발과 운영에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첨단과학기술군 육성과 기술 발전 기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한 기자
sugy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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