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없다더니…KT 새노조, "대통령 동문 사외이사에 LG CNS 출신 포진"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의 낙하산 인사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고교 동문 사이인 윤정식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이 KT 자회사인 KT 텔레캅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되면서 또 다시 논란에 불이 붙었다.
KT새노조는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지난 정기주총에서 낙하산 인사는 없다던 김영섭 사장의 호언장담은 거짓말이 됐고 우리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KT텔레캅은 지난 3월29일 주총을 통해 신임 사외이사로 KT스카이라이프 대표 내정자에 올랐던 윤정식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을 앉혔다.
윤석열 대통령 충암고 동문으로 알려진 윤정식 KT텔레캅 사외이사는 앞서,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내정자로 발탁됐으나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자 자진 사퇴했다.
이미 MB특보 출신 임현규 부사장, 윤석열 초대 홍보수석 최영범 스카이라이프 사장에 이어 KT 텔레캅 사외이까지 계열사로 낙하산 인사는 확대되면서 기존 조직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노조 측은 "김영섭 대표가 취임 초 '넓은 바다를 함께 건너자'며 공제창해를 외쳤는데, 김 대표에게 함께 바다를 건널 사람은 KT인이 아니라 외부 낙하산으로 드러났다"며 "정치권과 검찰 외에도 김영섭 대표의 친정 LG CNS 출신도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섭 대표는 KT에 몸담기 전 LG CNS 대표를 역임했다. 최근 KT에 정우진 컨설팅그룹장, 유서봉 전략사업본부장, 강성권 클라우드리드장 등 LG CNS 출신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최근 주요 수익원인 무선 사업 점유율도 지속 하락하면서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팽배하다"며 "AI 기술로 시장의 격변이 예상되는 시점에 계속되는 낙하산 논란과 내홍 속에서 KT가 방향성을 잃을지 심각히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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