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국제표준 QR 도입 추진…대한상의와 '맞손'
- 편의점, 표준 QR 하나로 상품 계산부터 유통이력 정보까지 연계돼 관리 효율 향상
- 유통표준 국제기구인 GS1은 2027년까지 전세계 모든 소매점에 표준 QR 확산 추진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30일 BGF리테일, GS리테일, 코리아세븐 등 편의점 3사와 MOU를 체결하고, 편의점에서 유통되는 상품에 국제표준인 GS1 표준 QR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GS1(Global Standard No.1)은 전세계 117개국이 참여하는 유통분야 국제민간표준기구다. GS1 국제표준 QR은 상품코드, 제조일자, 소비기한등 다양한 정보를 표준QR로 하나로 표기하고, 기업들이 공통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정보 체계와 QR 이미지 규격을 표준화한다.
대한상의는 이번 협약을 통해 편의점 업체들이 국제표준 QR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편의점 업계에선 막대형 표준바코드를 계산용으로 사용해왔다. 국제표준 QR은 가격 계산에 한정되지 않고 유통과정에서 필요한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GS1은 오는 2027년까지 전세계 모든 소매점에서 표준 QR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1에 따르면 국제표준 QR로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로 브라질의 팔라 델리(Parla Deli)는 육류와 가금류 제품에 상품코드 외에 소비기한, 일련번호, 순중량, 제품가격 등의 정보를 포함하는 국제표준 QR코드를 부착해 식품 폐기물을 50% 줄인 것으로 전해진다.
편의점 3사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표준 QR 부착 상품을 계산대에서 인식하고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스템이 갖추어지면 편의점에서 바코드를 부착하는 상품에 점진적으로 표준 QR을 도입할 예정이다. 편의점에서 자체적으로 바코드를 부착하고 관리하는 PB 생수, 간편식품 등에 우선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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