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네이버X인텔' 反 엔비디아 동맹…22대 총선 뭘 남겼나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전 이어 인텔도…몸집 키우는 네이버의 AI 반도체 동맹
[이나연기자] 네이버가 삼성전자에 이어 인텔과도 인공지능(AI) 반도체 공동 개발을 위한 협업 전선을 구축했습니다. AI 연산의 핵심 칩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에 맞서는 움직임이 본격화한 가운데, 국내 정보기술(IT)업계에서도 주요 AI 기업으로 꼽히는 네이버가 국내외 대기업들의 파트너 자리를 속속 꿰차는 모습이죠.
11일 네이버클라우드와 인텔은 카이스트, 서울대학교, 포스텍을 포함한 국내 20여개 연구실 및 스타트업과 인텔의 AI 가속기 칩 ‘가우디’를 기반의 새로운 AI 칩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한 ‘AI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AI 칩 생태계 다양성 강화를 위한 공동 연구에 돌입합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앞서 AI 추론용 칩 ‘마하1’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와도 손을 잡았는데요. 삼성전자가 칩 디자인과 생산을 맡고 네이버는 핵심 소프트웨어 설계를 담당합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AI 시대에 네이버 같이 대용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선 칩에 대한 비용 문제가 고민일 수 밖에 없다”라며 “2022년 말부터 협력해 온 결과가 효율성이 높은 인퍼런스 칩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22대 과방위 원구성 전망은…언론인 출신 대거 포진 전망
[강소현기자] 제22대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구성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선 언론인 출신 당선인들이 다수 배출, 이들 대다수가 과방위에 배치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먼저, 여당에선 언론인 출신인 신동욱 의원(국민의힘·서울 서초구을)과 박정훈 의원(국민의힘·서울 송파구갑)이 과방위에 새롭게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야당 언론인 출신 당선인에는 노종면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구갑)과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남동구을)이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상임위원 출신들도 있습니다. 특히 같은 안산시 당선인인 김 현 의원과 양문석 의원 가운데 누가 과방위원으로 합류할 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과학기술 분야에선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구을)의 합류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높진 않지만, 과거 과방위에서 활동한 인물들의 잔류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방위원장 누가 맡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당초 21대 국회에서 야당 간사를 맡았던 조승래 의원이 유력했으나,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노릴 가능성도 일각에선 제기됩니다. 특히 조승래 의원은 황정아 의원과 지역구가 겹치는 상황입니다.
“무늬만 AI PC? 우린 다르다”…델, 2024년 AI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 공개
[김문기 기자]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대표 김경진)는 11일 서울 역삼동 GFC 사무실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AI 기술이 강조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업무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는 델의 AI PC 및 클라이언트 제품 전략과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아울러, AI 가속기가 내장된 NPU와 고성능 GPU를 탑재한 프리미엄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등 2024년 클라이언트 신제품의 실물 제품들을 전시했습니다.
오리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이언트솔루션그룹(CSG) 상무는 이 자리에서 “AI PC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고 시장에서 그러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라며, “기존과 다르게 AI 워크로드를 전용 NPU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새롭게 개발된 PC의 한 분야라는게 1차적인 분류겠으나, 더 나아가 이전에는 사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기능들을 로컬 측면에서 지원할 수 있어야 고객에게 AI PC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죠.
생성형 AI 기술이 업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델은 엔드-투-엔드 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AI 시대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델의 기업용 클라이언트 솔루션은 2020년부터 AI와 머신러닝(ML) 기반 최적화 소프트웨어 '델 옵티마이저'를 탑재해 출시됐죠.
신제품은 한발 더 나아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로컬 디바이스에서 AI 기능을 효율적으로 구동하고, 미래의 AI 워크로드에 대비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아울러 엔트리급 모델부터 프리미엄 노트북 및 워크스테이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AI 기반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게 됐죠.
이번 발표한 신제품은 비즈니스용 프리미엄 노트북 ‘델 래티튜드(Dell Latitude)’와 세계 1위 워크스테이션 ‘델 프리시전(Dell Precision)’, 프리미엄 모니터 ‘델 울트라샤프(Dell UltraSharp)’ 등 기업용 PC 포트폴리오와 프리미엄 컨슈머 노트북 ‘XPS’를 포함합니다.
“엔비디아 H100 대비 50% 더 빠르다”…인텔, AI 가속기 ‘가우디3’ 자신감
[김문기 기자] “인텔 가우디3 AI 가속기는 엔비디아 H100 대비 라마(Llama2) 70억개 및 130억개의 매개변수와 GPT-3 1750억개의 매개변수 모델에서 학습 시간 50%을 단축하고, 라마 70억개 및 700억개의 매개변수 모델에서 50% 빠른 추론 처리량과 함께 40% 향상된 추론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개방형에 즉각 도입이 가능하다.”
인텔(대표 팻 겔싱어)은 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개최한 ‘인텔 비전 2024’ 컨퍼런스에서 기존 모델 대비 BF16용 AI 컴퓨팅에서 4배, 메모리 대역폭에서 1.5배, 대규모 시스템 확장을 위한 네트워킹 대역폭은 2배 향상한 ‘인텔 가우디3’ AI 가속기를 공개했습니다.
가우디 3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및 멀티모달 모델에서 AI 학습 및 추론을 위한 성능과 생산성을 대폭 향상했습니다. 인텔은 MLPerf 벤치마크를 공개한 바 있는 인텔 가우디2 AI 가속기의 입증된 성능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개방형 커뮤니티 기반 소프트웨어 및 업계 표준 이더넷 네트워킹을 제공해 고객에게 시스템을 보다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 설명했죠.
인텔은 가우디3 가속기가 금융, 제조, 의료 등 주요 부문의 기업들은 AI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고 실험 단계에서 본격적인 구현으로 전환하는 생성형 AI(GenAI) 프로젝트를 모색하는데 따른 요구사항을 충족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개방형 커뮤니티 기반 소프트웨어와 개방형 산업 표준 이더넷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기업이 AI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입니다.
한미반도체, 신규 고객사로 美 마이크론 확보…추가 수주 기대감↑ [소부장반차장]
[고성현 기자] 한미반도체가 마이크론과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 납품 계약을 체결하면서 'HBM 3사' 중 2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했습니다. 이번 공급에 따라 마이크론으로 향하는 장비 공급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11일 한미반도체는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에 '듀얼 TC본더 타이거'를 납품하는 226억원 규모 계약을 10일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4.2%에 해당하는 규모로, 오는 7월 8일까지 납품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공급될 듀얼 TC 본더 타이거는 마이크론이 엔비디아로 공급하는 것을 공식화했던 8단 HBM3E용 장비로 추정됩니다.
이로써 한미반도체는 주력 고객사인 SK하이닉스에 이어 추가적인 메모리 고객사를 확보하며 HBM용 장비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게 됐습니다. 대부분 TC본더 매출이 SK하이닉스로 쏠려있던 만큼 고객 다각화를 추진하는 한편, 매출을 추가적으로 노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는 평가입니다.
기존 경쟁사를 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도 큽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일본 도레이, 신카와 등에서 TC본더를 납품 받아왔습니다. 그러다 한미반도체가 납품 계약에 성공하면서 마이크론 공급사 내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마이크론이 월 3000장에 불과했던 HBM 생산 능력을 2만장 내외로 추진하고 있어, 관련 추가 수주 가능성도 예견됩니다.
총선 존재감 없는 SW…‘공공사업 제값받기’ 실현될까?
[권하영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것이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22대 국회는 다음달 30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며, 원 구성 협의를 거쳐 7월께나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상임위원회 배분도 이 무렵 완료될 전망인데, 특히 IT 업계에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구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여야는 여러 IT 공약들을 내세웠지만 주요 의제는 과학기술이나 연구개발(R&D) 정도였고, 그중 SW와 관련한 직접적 공약은 ‘SW 인재 역량 강화’(더불어민주당) 외에 딱히 보이지 않았는데요. 이처럼 이번 총선에서 SW의 존재감은 사실상 ‘제로(0)’였기 때문에, 향후 22대 국회에서 SW 산업 진흥 관련 어젠다를 이끌어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SW 업계에선 공공SW 사업들이 대부분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불합리한 관행들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는데요. 이에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주무부처가 관련 대책을 내놓긴 했지만, 모두 법 개정 또는 적정 예산 확보가 필수여서 입법과 예산을 책임지는 국회 동의 없이는 이뤄지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 정부도 대책 발표 이후에 실질적 추진에 있어서는 총선을 이유로 드라이브를 멈추고 있던 상황인데, 과연 추후 구성될 22대 과방위에서 이러한 정책들에 얼마나 관심을 보일지 미지수입니다. 과방위 구성 자체도 SW에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가 올 것 같지는 않고, 과방위로 올 확률이 점쳐지는 인물들 대다수가 언론미디어 쪽 인사들이어서 SW 이슈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적어보입니다.
이변 없는 당선, '안랩아닌 정치인 안철수 승리'가 남긴 의미
[김보민기자] 경기 최대 접전지로 꼽힌 성남분당구갑 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정치인 안철수로서 입지가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다만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에서 보안 패러다임을 바꿔온 안철수라는 이름에 대한 상징성은 물음표로 남은 상황입니다.
실제 안 당선인은 '판교 KIST 분원 설치', 'KAIST 인공지능(AI) 연구원 유치'를 언급하기에 앞서 1호 공약으로 '노후 아파트 재건축' 등을 거론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안랩 창업, V3 신화로 국내 보안 업계 패러다임을 뒤집었던 과거와 대비되는 행보로 읽힙니다.
반면 안랩은 여전히 정치 테마주로 묶이며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 선거 개표 이후인 11일, 안랩 주가는 장 초반(오전 10시45분 기준) 5.03% 뛴 6만6800원에 거래되기도 했는데요. 안 당선인이 여전히 안랩 최대주주로 활동하고 있는 점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 당선인이 정계 활동을 본격화한 만큼, 안랩 또한 '안철수 그늘'에서 벗어나는 것이 최대 과제로 떠오른 분위기입니다.
임종훈 대표, 한미사이언스 주식 105만주 매각… 상속세 납부 목적, 이면에 불가피한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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