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건조기도 생각 좀 한다'…삼성 '비스포크AI콤보' 갤S24 못지 않네 [DD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이 갤럭시S24를 출시하면서 AI는 삼성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모바일을 넘어 가전제품과도 기능이 연결된다. 갤럭시S24의 전화 번역도 비스포크 AI콤보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이 11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콤보 소개 행사에서 신제품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을 강조했다.
스크린 에브리웨어는 스크린을 매개로 기기를 연동하는 전략이다.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이 부사장은 "비스포크 AI콤보는 성능에서도 강점이지만, 꼭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스크린"이라며 "기기에 대화면 터치 스크린을 내장했다. 화면도 크고, 무엇보다 기존 가전제품에서 사용하지 않던 고성능 칩을 탑재해 가전 기기 간 연결과 제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7인치 대화면으로 세탁·건조를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맵뷰'로 집안의 공간별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세탁실에 머무는 동안 손님이 초인종을 누르면 비스포크 AI콤보의 화면을 통해 응답하거나, TV를 연결해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다.
갤럭시 S24 등 모바일 기기와 연결도 가능하다. 세탁실에서 집안일을 하는 동안 놓치기 쉬운 전화나 문자를 받을 수 있다. 갤럭시 AI가 처리한 통화 번역이나 요약 등의 데이터를 세탁·건조기 화면으로 수신받아 기기의 한계 없이 가정 내 어디서나 스크린으로 편리하게 연결된 생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또한 빅스비로 화면을 조작할 수 있다. "하이 빅스비 세탁기 문 열어줘", "AI 맞춤코스 시작해" 등의 명령을 할 수 있다. "오늘 날씨 알려줘", "거실 에어컨 온도 내려줘" 등의 세탁·건조기 외의 가전 기기 제어도 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콤보를 필두로 'AI가전=삼성' 공식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기능적인 부분에서 나아가 스스로 사고하며 사용자 편의를 돕는 가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신제품의 AI기능으로 AI절약모드도 언급했다. 비스포크 AI 콤보의 소비전력량은 1등급 최저 기준보다 40% 낮은 정도인데, AI 절약모드를 적용하면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에는 최대 30%의 에너지 사용량이 감축된다.
세탁물에 따라 적정량의 물을 사용하거나, 의류에 맞는 세탁과 탈수를 적용해 의류 손상도를 줄인다. 이외에도 비스포크 AI 콤보는 찬물에서도 빠르게 빨래할 수 있는 ‘에코버블' 기술과 고효율 히트펌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 부사장은 "AI모드를 비롯해 터치스크린 등이 비스포크 AI콤보 실사용과 에너지 관점에서 많은 베네핏을 줄 것"이라고 말하며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에 대해서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는 계속 확대될 것이다. 고객이 어딜가든 그에 맞는 기능을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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