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4] 역대 최대 규모 개막…성장 둔화 속 이정표 제시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고성현 기자]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가 성대하게 막을 열었다. 올해 배터리 시장 성장 둔화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시회는 미래를 그리는 다양한 기술 전시 논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는 우리나라 배터리 3사를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캐나다 등 18개국의 정부‧기업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글로벌 배터리 트렌드를 선도하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배터리 셀 제조 3사 등 500개 사가 참가하고, 7만5000여 명 이상의 바이어가 방문,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전시회엔 급성장한 모바일 소형시장에서부터 에너지, 자동차산업 및 ESS와 EV 중대형시장까지 배터리 관련 다양한 신제품 및 기술들이 공개된다.
◆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기술⋅LFP 배터리 집결
이번 전시회 최대 화두는 글로벌 개발 경쟁이 치열한 전고체 배터리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기술을 개발 중인 삼성SDI를 필두로, 국내 스타트업인 티디엘, 메그나텍, 지엘비이 등이 참가해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삼성SDI는 전시회를 통해 전고체 개발 현황과 구체적인 양산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LFP(리튬⋅인산⋅철) 등 보급형 배터리도 이번 전시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SK온은 기존제품보다 저온에서 충‧방전 용량을 10% 이상 높인 윈터프로라는 제품을 선보이며, 엘앤에프는 시장 출시를 앞두고 LFP용 양극재를 공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FP ESS셀과 함께 니켈 함량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인 Mid-Nickel NCM 배터리를 전시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보급형 배터리 외에도 모듈을 생략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셀투팩(Cell to Pack) 기술도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 강화에 따라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기술도 이번 전시회의 주요 주제이다. 성일하이텍, 고려아연, 에코프로 등의 기업들은 사용 후 배터리로부터 원재료를 확보하는 리사이클링 기술과 함께 공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공법도 소개한다.
◆ 강경성 차관 "향후 5년간 5천억원 이상의 R&D 지원"
개막식에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겸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을 비롯해 배터리 산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당초 참석할 것이라 예상됐던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전 네오물류센터 청년동행 방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않는다.
개막식에 참가한 강경성 1차관은 최근 글로벌 기술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의 본격화 ▲LFP 등 보급형 기술의 확대 ▲친환경 기술의 강화 ▲원통형 배터리 등 표준 및 자동화 기술의 확산을 뽑았다.
그는 "정부는 앞으로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맞춰 기업 수요를 적극 반영한 연구개발(R&D) 과제들을 추진하겠다"라며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LFP‧나트륨 등 보급형 배터리 개발, 재사용·재활용 등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5000억 원 이상 연구개발(R&D)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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