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4] '제조비 30% 절감'…에코프로, 배터리 재활용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공개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에코프로(대표 송호준)가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 친환경 기술을 접목시키고 제조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S) V2'의 청사진을 공개한다.
에코프로는 지난 27일 내달 6~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4 인터배터리(2024 InterBattery)' 행사에 참가해 이 기술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은 에코프로가 포항캠퍼스 12만 평 부지에 2조원을 투입해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원료, 전구체, 양극재에 이르는 이차전지 양극 소재 생산 과정을 하나의 단지에서 구현한 시스템이다.
▲ 폐배터리 재활용 범위 확대 ▲산업폐수 정화 및 재사용을 핵심으로 제조 비용을 기존 대비 약 30% 절감할 수 있다.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해 에코프로를 글로벌 1위 양극 소재 기업으로 견인한 핵심 경쟁력으로 국내외 배터리 기업은 물론 완성차 회사들의 벤치마킹 사례로로 자리 잡고 있다.
에코프로는 폐배터리 수거 및 재사용 범위를 셀, 모듈, 팩 공정 단계까지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배터리 제조 과정은 '원료(소재) 전극(양극재 등) 배터리 셀 배터리 모듈 배터리 팩' 단계로 구분된다. 기존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상에서는 전극 제조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과 블랙매스(고순도 재활용 광물 파우더)만 사용할 수 있었다.
산업폐수 재활용은 EWT(Eco-friendly Waste Water Treatment) 공정을 추가하는 게 핵심이다. 소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분해해 공정에 재사용하거나 다른 소재로 가공해 상품화하는 방식으로 '제로 웨이스트 워터(Zero Waste Water)'를 목표로 한다.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V2 구축은 에코프로가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서 한 걸음 더 진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V2을 통해 약 30%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공정을 개선해 Na2SO4(황산나트륨) 발생량을 대폭 줄여 제조 비용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폐배터리 재활용 범위를 늘려 환경 오염을 동반하는 광물 채굴을 최소화하고, 산업 폐수를 재활용해 자연 순환 시스템 개선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공정에 투입되는 비용까지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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