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떠난 트위치, 그 후] 수혜 누리는 토종 스트리밍 플랫폼…성장 페달 밟는다
이번 주부터 트위치 서비스를 더 이상 한국에서 즐길 수 없게 된다. 트위치가 꼽은 한국 시장 철수의 주요 이유는 ‘망 사용료’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전통 강자였던 아프리카TV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 빅테크 기업 네이버가 ‘치지직(CHZZK)’으로 스트리밍 시장 참전을 선언했다. ‘경영 실패를 망 사용료로 돌렸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 트위치, 그리고 아프리카TV·네이버의 시계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이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지난 27일 한국 시장을 떠난 글로벌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플랫폼 ‘트위치’의 빈자리를 놓고 토종 스트리밍 플랫폼 간 경쟁이 본격화했다.
스트리밍 플랫폼업계 선두주자인 ‘아프리카TV’와 후발주자인 네이버 ‘치지직’ 간 2파전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이들 플랫폼 모두 트위치의 완전 철수에 따른 초기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인터넷방송 통계사이트 소프트콘 뷰어십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 동안 아프리카TV는 최고 시청자 30만8993명, 평균 시청자 12만5814명, 최고 채널 5128개를 기록했다. 네이버 치지직은 최고 시청자 18만9147명, 평균 시청자 7만3214명, 최고 채널 5147개로 집계됐다.
같은 날 트위치는 21만5149명, 평균 시청자 3만2724명, 최고 채널 5223개로 나타났다.
트위치의 한국 시장 철수 소식이 전해진 뒤로, 기존 시청자와 스트리머들 사이에선 대체 플랫폼인 아프리카TV와 치지직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꾸준히 포착됐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월 아프리카TV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달 대비 23만명이 증가한 243만3563명이었다.
치지직은 동기간 36만명가량 늘은 166만2847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130만명의 MAU를 모은 바 있다.
증권가에서도 안정적인 생태계를 구축한 아프리카TV와 빠르게 점유율을 올리고 있는 네이버 치지직의 향후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트위치 철수 발표 이전 아프리카TV와 트위치의 스트리밍 플랫폼 트래픽 점유율은 4:6 수준”이었다며 “트위치 완전 철수 이후 점유율은 아프리카TV가 60%, 치지직이 40% 수준을 차지하며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코로나19 이후 아프리카TV의 정체된 트래픽이 트위치TV 한국 철수 및 해외 진출로 성장세에 들어서며 멀티플이 리레이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트위치가 한국 서비스 종료 시점을 지난 27일로 정하면서 한국을 가입 국가로 선택한 이용자는 트위치에서 스트리밍은 가능하나 수익 창출은 불가능해졌다. 오는 6월4일부터는 제휴사와 파트너사 모두 트위치에서 자동 탈퇴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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