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그리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완료…IPO 속도 내지만 적자 해소 문제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인 이노그리드가 11개월여만의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 결정을 받았다. 기업공개(IPO)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30일 이노그리드가 지난해 2월 신청한 상장예비심사를 진행하고 상장 승인 결정을 내렸다.
상장예심 통과에 따라 이노그리드는 6개월 내 상장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조만간 증권신고서 제출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한 공모가 확정 등 IPO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06년 10월 설립된 이노그리드는 고객의 컴퓨팅인프라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고 클라우드 시스템 운용을 지원하는 등의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이노그리드는 지난해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NICE평가정보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각각 A와 BBB 등급을 받았다.
다만, 이노그리드는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193억원으로 전년도 전체 매출(141억원)을 웃돌았고,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46억원)보다 소폭 개선된 35억원을 기록했다.
이 상황에서 이노그리드가 앞으로 시장에서 어느 정도 몸값을 인정받을지가 관건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023년 2조7027억원에서 올해 3조2210억원으로 19.2% 성장할 전망이며, 2023~2027년 기간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5.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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