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네이버·카카오 빼고 플랫폼법 나몰라라…바닥 통과한 삼성·SK 'K반도체'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법’ 적용될 네이버·카카오 말곤 ‘강 건너 불구경’?…스타트업도 한숨 쉰다
[이나연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작년 12월부터 추진 중인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이하 플랫폼법·가칭)’의 규제 대상 등 구체적인 윤곽이 이르면 다음 달 공개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플랫폼 시장이 ‘연합체’적인 성격을 띠는 만큼, 법 영향력을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31일 전성민 한국벤처창업학회장(가천대 경영학부 교수)은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앤 스페이스(&Space)에서 ‘플랫폼 규제 법안과 디지털 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지속적인 실험으로 사용자 피드백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가 필수인 플랫폼 시장 특성상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이나 인수합병(M&A)은 중요하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실제 전문가들은 거대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겠다는 플랫폼법의 사전규제 취지와 내용 자체가 모호한 데다, 플랫폼 시장 전역에 연쇄적으로 가해질 부작용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읍니다. 공정위가 내세우는 금지 행위들이 실제 시장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충돌하기 때문에 오히려 별도로 제재하지 않는 게 스타트업들에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주장이죠.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스타트업이 플랫폼법에 반대하는 이유는 명확하다”라며 “플랫폼법의 사전규제는 일정 기준을 넘어 성장하면 기업하기 힘들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지는 것과도 같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통신경쟁시대]② 가계통신비 올랐다지만…막상 통신료는 제자리걸음
[채성오기자] 최근 정부가 가계통신비 절감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통신 요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통신요금이 가계통신비 인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정부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을 폐지한다고 발표하자 '정책이 시행되면 가계통신비 부담이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 심리도 있지만, 실상 최근 3년 새 통계 결과를 보면 통신 요금은 일정 기간 상승한 이후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죠. 이런 현상을 잘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입니다.
현재 통계청은 매 분기마다 발표하는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국민의 소비지출 항목을 공개하는데 '통신'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통계청 조사에서 정의하는 '통신비'에는 유·무선 통신비 뿐 아니라 인터넷 요금, 휴대폰 단말기 비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요금 등 콘텐츠·플랫폼 항목까지 포함돼 있죠. 최근 3년간 통신비 지출 항목을 보면 2021년 1분기 12만원이었던 통신 지출은 약 2년여 만인 지난해 3분기 기준 13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년 전보다 1만원 오른 수치로, 통신장비와 통신서비스 각각 5000원씩 증가했죠. 다만, 변경폭은 상대적으로 통신장비 비용이 통신서비스 비용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PX 2024 APAC] "최근 공격 시도 알려줘" 보안 전문 'AI 비서 출격
[김보민기자]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이하 체크포인트)가 보안 위협에 특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조수를 출시합니다.
이얄 매노어 체크포인트 제품관리부문 부사장은 31일 태국 센타라그랜드 방콕에서 열린 'CPX 2024' 무대에 올라 올해 체크포인트가 선보인 새 솔루션과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이날 현장에서 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은 '인피니티 AI 코파일럿'이었는데요. 매노어 부사장은 "인간과 기계가 협업하는 사이버 보안 시대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인피니티 AI 코파일럿은 보안 관리 및 분석 도우미 역할은 물론, 보안 작업을 자동화하고 사전 예방 솔루션을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날 매노어 부사장은 인피니티 AI 코파일럿을 시연하기도 했는데요. 채팅창에 '파일전송프로그램 무브잇 공격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어?'라고 질문을 입력하자, 코파일럿은 즉각 '그렇다'는 답변과 함께 어떤 침입방지시스템(IPS)이 가동되고 있는지 답변을 내놨습니다.
한편 인피니티 AI 코파일럿은 올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을 중심으로 순차 출시될 예정입니다. 현재 프리뷰 단계에 있고, 올 2분기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됩니다.
'세미콘코리아 2024' 31일 개막…’경계를 넘어선 혁신’
[김문기기자] 반도체와 관련된 모든 것을 엿볼 수 있는 장이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SEMI는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미콘 코리아 2024’ 개막을 알렸죠. 이번 행사는 오는 2월 2일까지 열린다. ‘경계를 넘어선 혁신(Innovation Beyond Boundaries)’을 주제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ASML, 도쿄일렉트론 등 세계 유수의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기조연설에는 김춘환 SK하이닉스 부사장과 아난드 남비어 머크 CCO, 숀 룬디 엘리얀 부사장, 하정우 네이버 AI 리더가 나섰습니다.
올해 세미콘 코리아 2024는 전시뿐만 아니라 컨퍼런스도 보다 강화했죠. 30여개의 컨퍼런스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6대 반도체 제조공정을 기반으로 심포지엄과 포럼 등이 연달아 개최된다. 뿐만 아니라 투자 유치에도 힘을 쏟네요.
이 자리에서 인사말에 나선 조현대 세미코리아 대표는 ”전시회 참여하는 500여개 기업들과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하고, 200명의 전문가가 참가하는 컨퍼런스에서 인사이트를 가져가시기를 바란다”라며, "반도체 생태계가 3일동안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현장에서 발전과 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닥 통과' 회복세 돌입한 K반도체…삼성⋅SK 올해 '업턴' 속도
[배태용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DS)와 SK하이닉스 실적이 바닥을 통과,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접어 들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 DS는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SK하이닉스는 DDR5, HBM 등 고성능 제품의 매출 확대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사실상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왔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올해 양사는 본격적으로 업턴(Up turn)을 시도합니다. 선단 공정과 고성능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 실적 개선을 이루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31일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를 진행,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조7800억원, 영업이익 2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1%, 영업이익은 34.4% 감소했습니다.
그간 삼성전자 전체 실적 개선 발목을 잡았던, DS부문은 매출 21조6900억원, 영업손실 2조18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DS부문의 영업손실은 전분기 3조7500억원 대비 약 1조5700억원 줄어든 수치입니다. 다만 작년 1∼3분기 적자까지 포함하면 작년 1년간 반도체 적자는 14조8800억원 규모입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5분기 만에 흑자 전환 소식을 전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 25일 실적 발표를 진행한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은 매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으로 매출은 전년(7조6720억원) 대비 47.4% 늘고, 전년 4분기(1조9122억원 적자) 대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한파 지났다...4분기 D램 흑자·MX는 선전
[옥송이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 가운데 D램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스마트폰 담당하는 MX부문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유지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조5670억원으로 전년보다 84.86%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10조원 이하로 떨어진 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입니다. 연간 매출은 258조9355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14.33%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력 비즈니스인 반도체 사업이 부진을 겪은 영향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지난해 영업 손실은 14조8700억원에 이르지만, 분기별로 살피면 적자 폭이 줄어들었습니다. 작년 DS부문의 영업 손실은 1분기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 3분기 3조7500억원이었으나, 4분기에 2조18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사업이 한파를 지나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39조5500억원, 영업이익 2조62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부문은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되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해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이익이 감소했습니다. 다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실적이 소폭 성장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S24 출시에 따라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리고 거래선과의 협업을 강화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가 모바일 AI의 글로벌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갤럭시 S24 시리즈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위치를 공고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달부터 '환급률' 줄어드는 단기납 종신보험…보험업계 엇갈린 반응
[권유승 기자] 저축성 컨셉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단기납 종신보험'이 금융당국의 제동으로 내달부터 줄줄이 환급률이 인하될 예정인데요. 이에 대한 보험업계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우선 소비자 혜택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제기되는데요. 환급률을 130% 이상으로 올린 단기납 종신보험은 보장성 기능 외에 저축성 목적으로 가입을 하더라도 중도 해지만 하지 않는다면 통상 시중은행의 적금보다도 높은 이율을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죠.
반면 단기납 종신보험의 판매 경쟁이 과열 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향후 단기납 종신보험의 대량 해지로 보험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닥칠 경우 이를 모면하기 위해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채권 매각을 통한 일종의 '돌려 막기' 현상이 반복될 것이란 지적입니다.
영풍, 고려아연으로부터 받은 배당금만 1조 13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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