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V 솔루션' 힘주는 LG디스플레이…車디스플레이 1위 굳힌다 [소부장디과장]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앞세워 차량용 디스플레이 세계 1등 위상 굳히기에 나선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안전성 강화 ▲디자인 차별화 등 SDV에 걸맞는 솔루션을 기반으로 주행 경험을 혁신하며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57인치 필러투필러(P2P, Pillar to Pillar) LCD'부터 'P(플라스틱)-OLED P2P', '팝업(Pop-up)형 48인치 LTPS (저온다결정실리콘) LCD P2P' 등 차별화 기술력 기반의 초대형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57인치 필러투필러 LCD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탑승자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의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은 독자 개발한 고감도 '인셀(In-Cell) 터치' 기능을 탑재해 뛰어난 터치감을 제공한다.
안전성을 강화한 솔루션 SPM도 눈길을 끌고 있다. P2P와 같은 초대형 디스플레이 등장에 따라 더 안전한 차량 운행을 돕는 신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안전성 강화 솔루션으로 '시야각 제어 기술'(SPM)을 제안하고 있다. SPM을 작동하면 조수석 디스플레이로 동영상을 재생해도 운전자석에서는 보이지 않아 운전 집중을 돕는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차량 내 한정된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차별화된 자동차 인테리어 구현이 가능한 슬라이더블, 폴더블 등 폼팩터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슬라이더블 OLED는 커다란 화면이 평소에는 천장에 말린 상태(곡률반경 30R )로 숨겨져 있다가 필요할 때만 아래로 펼쳐지는 사용해 차량 내 공간 활용성을 대폭 높인다.
뒷좌석에 설치 가능한 17인치 폴더블 OLED는 큰 화면으로 영화를 감상하거나 폴딩 각도를 조절해 12.3인치 태블릿으로 활용하는 등 디바이스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P-OLED, ATO(Advanced Thin OLED), LTPS LCD 등 차별화 기술을 앞세워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하고 세계 1등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P-OLED는 유연한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사용해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가볍고 구부릴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인업이며, ATO는 유리 기판을 사용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제품이다. LTPS LCD는 기존 LCD 대비 대형화 및 고해상도 구현에 유리하다.
특히 P-OLED와 ATO 등 모든 차량용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핵심 기술인 탠덤(Tandem) OLED 소자가 적용돼 있다. 탠덤 OLED란,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아 기존 1개 층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뛰어난 기술이다.
이 같은 제품·기술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차량용 OLED 양산 4년 만에 유럽·북미·한국 등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10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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