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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정용진 현장 경영’ 스타필드 수원, 2세대 첫 주자인 이유 있었네…역대급 터졌다

왕진화 기자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문 연 ‘스타필드 수원’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더 이상 수원시민들이 질 높은 여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서울까지 올라올 필요가 없어졌다. 취향 공유와 문화 체험은 물론 반려견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만능’ 복합 쇼핑몰이 수원시내 한복판에 마련돼서다.

24일 프리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의 첫인상은 웬만한 서울시내 백화점 못지않았다. MZ(밀레니얼+Z)세대라면 대부분이 알고 있을 편집숍과 패션브랜드는 물론, 성수와 홍대 등에 밀집된 인기 핫플레이스, 취향 향유 공간, 라이프스타일 특화공간이 한 곳에 모두 집약돼 있었다.

이날 스타필드 수원은 그랜드 오픈을 이틀 앞두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찾아온 시민들로 꽤 북적였다. 층고가 하나같이 시원시원하게 높고, 어딜 가나 포토스폿이었다. 일부 서울권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맛집이나 디저트 공간이 한데 몰린 점도 이곳에 계속 머물고 싶은 이유였다.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은 3040 밀레니얼 육아 가정과 1020 잘파(Z+알파)세대 비중이 높은 수원 지역 특색을 적극 반영해, 입점(예정)된 400여개 매장 중 기존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최초 입점 매장이 30% 이상으로 구성했다.

실제로 수원시 전체는 물론 전국 유통시설 최초로 만나볼 수 있는 프리미엄 피트니스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까지, 스타필드 수원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려 노력한 모습이 엿보였다. 다른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특징만을 집중했는데도, 한 글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톡톡 튀는 매력이 돋보였다.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 내 어프로치존

◆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야심작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 스타필드 수원 첫 착륙=가장 대표적으로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이곳에 반영됐다. 호텔식 프리미엄 피트니스인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CONCORD FITNESS CLUB, 이하 콩코드)을 수원시내 한복판에서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이곳은 스타필드 프랜차이즈 중에선 스타필드 수원만이 가진 고유 특징이자 자랑이기도 하다. 1500평(약 4959㎡) 규모의 올인클루시브 스포츠클럽이 스타필드 수원 6층과 7층에 조성돼 있다. 겉으로 봤을 땐 프리미엄 피트니스를 스타일리시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처럼 보였다.

그러나 내부는 그 이상이었다. 최고급 피트니스 시설은 물론 스크린게임, 골프 연습장·테니스코트·사우나와 계절마다 온도가 다르게 운영되는 수영장도 만나볼 수 있다. 5성 호텔급 시설과 서비스를 1일 이용권이나 장기 회원권 등 다양한 형태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 내부

특히 메타버스를 접목한 단체운동(GX)실과 어프로치존이 있는 골프 연습장에 적용된 신기술이 운동하는 재미를 높여준다. 먼저, 피트니스 시설로 입장하면 정중앙에 배치된 형형색색의 단체운동실이 시선을 단번에 빼앗는다. 이곳엔 사이클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이는 여느 헬스장에서 만날 수 있는 사이클과는 조금 다르다.

평소 헬스장에서 나오는 음악에 맞춰 불특정 다수와 사이클을 즐겼다면, 이곳에선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운동이 끝난 시점에 맞춰 각각 사이클을 얼마나 탔는지 참여자들의 운동량이 큰 화면에 표시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몇 ㎞를 달렸는지, 몇 ㎉를 태웠는지도 나타난다. 혼자만의 지루한 운동이 아닌, 콩코드를 찾은 여럿이서 함께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사이클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어프로치존이 있는 골프 연습장 또한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실내 골프장과 차이를 두기 위해 곳곳에 노력한 점이 엿보였다. 지형 특색마다 디테일하게 구현된 어프로치존이 콩코드 내 마련돼 있었는데, 이는 실내에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에 골프를 즐기는 이들 누구나 스타필드 수원을 찾게 만들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한 수원시민이 24일 바이닐 스타필드 수원에서 LP음악을 즐기며 별마당 도서관을 바라보고 있다.

◆ MZ 중심 고객 경험형 스토어·오픈런 맛집도 한 자리에…이유 있는 ‘스타필드 2.0’=스타필드 수원은 물론, 국내 유통 시설을 통틀어 처음으로 문을 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도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모나미 가치를 패션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확장한 ‘모나미 153 맨션’부터 ▲뉴욕 브루클린 라이프스타일을 모티브로 한 하이브리드 캠핑 브랜드 ‘브루클린웍스’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을 살린 모듈형 가구 브랜드 ‘레어로우’ ▲유럽의 인기 도심형 전기 자전거를 체험할 수 있는 전문 편집숍 ‘커넥티드’ 등이 둥지를 틀었다.

취향 공유 클래스 공간 ‘클래스콕’은 스타필드 고양점에 이어 수원점에 두 번째로 입점됐다. 이곳에서는 매일 새롭게 진행되는 원데이 클래스로 다양한 취미를 즐길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에 따르면 클래스콕은 문화센터 같은 개념보다, MZ세대 경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취향 공유 플랫폼으로서, 1호점 고양점보다 모바일 친화적으로 더욱 변모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다. 이달에는 사연 이벤트를 통해 참여 가능한 '홍신애 쉐프의 소셜 쿠킹 클래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성수, 홍대 등 일부 서울권에서만 볼 수 있던 브랜드들과 서비스들도 스타필드 수원에서 지역 최초로 만나 볼 수 있다. 예컨대, 성수동 핫플레이스 복합문화공간 ‘LCDC’는 카페 이페메라와 손잡고 의류 및 잡화 쇼핑,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복합매장을 연다.

성수 놀거리 핫플로 유명한 ‘오롤리데이’의 행복큐레이션 편집샵 ‘해피어마트’는 첫 대형 매장을 스타필드 수원에서 선보이고, 일본 장인의 섬세한 손길로 시계헤드와 스트랩 버클을 각각 조합해 나만의 시계를 만들 수 있는 ‘놋토’도 유통시설 최초로 입점된다.

스타필드 수원 프리 오픈일인 24일, 체험형 스포츠 공간 스몹(SMOB, 구 스포츠몬스터)에서 한 어린이가 액티비티를 즐기고 있는 모습.

◆ 가족 단위·반려견 동반 고객도 누구나 편하게 방문…라이프스타일 특화공간 곳곳에=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가 주요 타깃층이긴 하지만,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저격한 놀거리가 상당 수 마련돼 있다는 점도 빠질 수 없는 장점이었다. 서울 이외 지역에 처음으로 생긴 ‘별마당 도서관’이 대표적이다. 지역 유아 가족 고객들의 커뮤니티 공간 역할을 맡을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도 3층에 열렸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일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복합문화공간인 ‘펫파크’도 빼놓을 수 없다. 8층 옥상에 위치한 ‘스타가든’에는 반려견이 마음껏 뛰놀고 여유롭게 산책 가능한 펫파크가 준비돼 있다. 자연 친화적인 조경과 함께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프라이빗하게 머무를 수 있는 부스공간이며, 실내 6층과 계단으로도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다.

스타필드 수원 8층 내 마련된 펫파크.

이날 방문객들 중에선 반려견과 스타필드 수원을 함께 찾은 이들도 꽤 됐다. 날씨가 영하권이었음에도 대형견과 중소형견 모두 각각 나뉘어진 공간에서 주인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 중 펫파크를 위해 스타필드 안성점이나 고양점까지 다녀봤다는 한 고객은 이날 반려견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그는 무엇보다 더욱 가깝게 반려견과 함께 즐거운 일상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리미엄 펫 프렌들리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코코스퀘어’도 다음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펫 아카데미와 피트니스, 마사지, 전문 의료케어, 호텔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펫팸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압구정 대표 핫플레이스 애견동반 브런치 레스토랑 ‘달마시안’도 유통시설 최초로 입점된다.

이영훈 스타필드 수원점장은 “하남점과 고양점 등 기존 스타필드 지점들은 교외·근린형으로 개발됐으나 수원점은 도심에 오픈한 첫 MZ특화 점포이고, 상대적으로 층고가 높은 다층 구조”라며 “이를 위해 최대한 많은 브랜드를 입점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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