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5G 다운로드 속도, SKT>LGU+>KT순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대상으로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진행한 결과, 서울 지역 내 5G 다운로드 속도는 LG유플러스가 KT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LG유플러스가 5G 주파수 대역 3.40~3.42㎓ 20㎒ 폭을 확보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를 보면 5G 하향(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939.14Mbps 수준으로, 전년 대비 4.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987.54Mbps), KT(948.88Mbps), LGU+(881.00Mbps) 순이었지만 서울 지역으로 한정하면 LG유플러스가 KT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5G의 통신사별 속도는 SK텔레콤(1101.37Mbps), LG유플러스(1099.79Mbps), KT(1076.71Mbps) 순으로, 3사 모두 전년 대비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유플러스는 5G 주파수 추가할당의 영향으로 5G 속도가 전년 대비 21.9% 빨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의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1092.62Mbps로 전년대비 15.7% 향상됐다.

LG유플러스가 서울 지역에서 더 빠른 속도를 구현한 것으로 나타나자, KT 측은 근소한 차이이며 전국적으로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서울 지역의 속도 차이는 매우 근소해 사실상 동일한 수준"이라며 "KT는 특정 지역에 집중된 투자보다는 전국적으로 5G 품질을 끌어올려 균일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추가로 할당받은 주파수 활용 및 적극적인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작년 대비 5G 속도가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5G 서비스를 원할히 이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