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포털 ‘로톡’ 이용자, 올 한 해만 5780만분 썼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로앤컴퍼니가 운영하는 법률 종합 포털 ‘로톡(Lawtalk)’을 쓰는 의뢰인 이용 시간이 올 한 해만 5780만분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시간은 의뢰인이 로톡에서 변호사에게 상담받은 시간과 직접 법률 정보를 검색한 시간의 합이다.
로앤컴퍼니(대표 김본환)는 빅데이터로 분석한 ‘2023년 로톡 연말 결산’을 26일 발표했다. 먼저 로톡은 올 한 해 법률 콘텐츠와 사용자 경험을 강조한 홈 화면 개편을 시도하며 ‘법률 종합 포털’로서 변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달까지 전체 법률상담 건수는 약 23만건으로 나타났다. 2분에 1번꼴로 상담이 이뤄진 셈이다.
전체 법률 콘텐츠 조회수는 약 2700만회에 달했다. 로톡은 온라인 상담글 작성을 포함해 ▲15분 전화 ▲20분 영상 ▲30분 방문상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로톡에 등록된 법률 관련 콘텐츠는 총 34만여건에 이른다.
1인당 평균 상담 건수는 1.87회로 의뢰인은 최소 1명 이상의 변호사와 상담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상담은 유형에 관계없이 오후 4시에 가장 활발했고, 온라인 상담은 일과시간 외 야간 및 심야 상담 비중이 42%를 차지했다.
로톡 유료 상담 의뢰인 대다수는 이 서비스를 통해 법률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 중 ‘로톡이 아니었다면 어느 정도의 법률 조력을 고려했을지’를 묻는 문항에서 전체 응답자 78.4%가 ‘법률 조력을 고려하기 어려웠거나 고려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올 한 해 법률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상담이 이뤄진 분야는 ‘임대차’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대규모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임대차 계약 관련 상담이 증가한 것이 그 배경으로 분석된다.
실제 로톡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전세사기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전세 피해자를 대상으로 15분 전화상담을 지원했으며, 약 900명 이용자가 도움을 받았다.
임대차를 포함해 로톡이 자체 분류한 40개 법률 분야의 월별 상담건수 증감률을 살펴보면, 사회적 이슈가 된 특정 분야에 대한 상담이 더욱 두드러졌다. 임대차, 학교폭력, 세금, 디지털 성범죄, 마약이 대표적이다.
임대차는 이사가 활발한 지난 2월과 10월에 전월비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학교폭력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전월 대비 상담 건수가 무려 97%나 증가했다.
또한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인 지난 5월엔 세금 분야 상담이 전월 대비 68% 증가했고,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던 디지털 성범죄 관련 상담은 지난 7월과 8월에 눈에 띄게 높았다. 올 하반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된 마약 상담은 분기별로 주기적인 증감세를 보였으나 지난 9월에서 10월로 넘어가며 61% 폭증하기도 했다.
김본환 대표는 “매달 130만명 이용자가 찾고 2만건 이상 법률상담이 이뤄지는 로톡은 법률 소비자 이용 현황 및 법률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내 대표 법률 종합 포털”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고도화된 기능을 접목해 대한민국 법률시장과 리걸테크 변화를 꾸준히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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