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한 트리센티스, "금융 SW 테스팅 시장에서 큰 성장 기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8일 ‘금융IT안정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도입을 권고한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테스팅 및 품질 엔지니어링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트리센티스(Tricentis)가 28일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시장 공략 전략을 밝혔다.
트리센티스는 앱 엔지니어링 및 배포 프로세스의 모든 과정에서 품질 보증을 자동화하는 포괄적인 연속 테스트 및 품질 엔지니어링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화, 로우코드/노코드 접근법, AI 및 머신러닝 기술이 특징이다.
데미안 웡 트리센티스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은 “디지털 전환을 도입하는 한국 기업이 점점 늘어나면서 한국 SW산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요구도 더 늘어나는 추세”라며 “트리센티스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 파트너사들과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리센티스는 프로세스의 모든 단계에 품질을 내재화하며, 품질을 특정 시점이 아닌 총체적으로 접근한다. 그리고 차세대 변환 기능을 채택하고 수용한다. 테스터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분석가, 개발자 등 팀원 모두를 위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포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보희 트리센티스 한국 지사장은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과 데브옵스가 많은 조직에 요구되면서 소프트웨어 테스트 자동화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고객이 소프트웨어 통합 및 배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트리센티스는 엔터프라이즈, 커스텀, 웹 및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는 높이고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는 최적화된 플랫폼을 조직에 제공함으로써 소프트웨어 품질과 빠른 속도를 동시에 보장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금융사 산사고의 주요 원인인 프로그램 오류, 비상대책, 성능관리부분에 대해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해 제시하고자 ‘금융IT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구속력은 없지만 가이드라인 미 준수로 인한 규정위반으로 이어질 경우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어 사실상의 컴플라이언스 이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제3자 검증·통제 기능을 구축 및 전산프로그램 테스트역량 강화를 위해 프로그램 변경시 충분한 테스트를 실시하고, 개발·변경내용검증을 위한 별도 조직을 구성할 것과 ‘프로그램 통제 가이드라인’에서 테스트 자동화솔루션을 도입 토록 규정하고 있다.
서보희 지사장은 “대형 다국적은행의 경우 24시간 시스템 다운으로 약 91억원의 손실을 얻기도 했다. 이는 품질과 속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지 못한 결과다. 우리는 구축 및 운영 리스크를 제거하고 SW개발에 있어 10배 이상의 개발 속도, 비용의 40%를 절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밝혔다.
서 지사장은 “2000년대 중반 국내 금융권에서 테스트자동화의 유행이 살짝 있었다. 하지만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시장이 성숙되어 있고 솔루션 자체도 진화했다. 특히 금융사들은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있어 자동화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고 싶어한다. 또 금융사는 항상 SW 테스트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트리센티스는 노코드 기반으로 IT전문지식이 없더라도 자동화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 지사장에 따르면 트리센티스는 SAP가 인정한 유일한 공식 테스팅 솔루션이다. 사용이 쉬운 노/로우코드 플랫폼이며 AI 기능을 갖춘 새로운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으로 서비스나우, 세일즈포스, 오라클, 스노우플레이크 등 다양한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국내에서도 이미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의 경우 모 통신사의 경우 차세대 프로젝트의 품질 이슈로 프로젝트 오픈 스케줄이 1년이상 지연되는 상황이었다. 트리센티스 기반 자동화 적용 5개월만에 성공적으로 차세대시스템을 오픈할 수 있었다. 전체 차세대 시나리오 중 25%를 자동화했고 통합 테스트 관리를 통한 실시간 지표 관리가 가능해졌다.
국내 대표 가전사의 경우도 사전 주문 페이지 개발에 트레센티스 제품을 도입해 1달이라는 기간동안 1만여개의 테스트케이스를 전수 자동검증해 사전 결함 등을 제거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트리센티스는 자사의 앞선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해 SAP코리아, 코오롱베니트, 플래티어, 테스트마인, 씨젠의료재단 등과 협력해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서보희 지사장은 “SW테스팅 면에서 한국 시장은 성능 테스트 자동화만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신규 개발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에서 요식행위로만 이뤄지고 있는 관행이 있다”며 “다만 SAP S/4 HANA 전환과 금융권의 차세대시스템/AI 콜센터 도입, 그리고 온라인 세일 및 디지털 마케팅 강화가 이뤄지고 있어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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