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x기업 공식몰] 광고대행사가 유아용품 쇼핑몰 ‘더블하트’ 운영하는 사연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티타남’ 초기 기획·제작·운영, ‘곰표’ 브랜드 인스타그램 채널 운영, 그리고 해외 유아용품 기업 ‘더블하트’ 쇼핑몰 운영. 광고와 커머스가 어우러진 이 생소한 조합은 광고대행사 ‘메이크볼드’ 주요 포트폴리오다.
최근 메이크볼드는 상품기획자(MD), 고객 서비스(CS), 물류, 쇼핑몰 운영 인력을 대거 채용했다. 70년 역사를 보유한 해외 유아용품 기업 ‘더블하트’ 소비자직접판매(D2C) 쇼핑몰 운영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직접 물류 창고도 운영하고 있다. 광고대행사인 메이크볼드가 쇼핑몰 운영 업무까지 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실마리는 메이크볼드를 이끄는 노진택 대표 경력에서 찾을 수 있다. 노 대표는 종합쇼핑몰 MD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생활용품 기업 브랜드매니저(BM), 광고대행사 제일기획 AE로 입사해 광고·마케팅 경력을 쌓았다. 유통과 마케팅 두 가지 분야 이해도를 갖춘 셈이다.
2016년부터 제일기획 재직 시 함께 일하던 동료들과 설립한 광고대행사 메이크볼드를 이끌고 있다. 더블하트는 이런 노 대표 경력을 믿고 마케팅과 커머스 업무 대행을 맡겼다.
노진택 메이크볼드 대표는 “보통 광고대행사는 ‘비용을 집행해 광고를 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쇼핑몰 운영까지 직접 하다보니 매출과 손익을 직접 챙긴다”고 말했다.
메이크볼드는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하면서 D2C 쇼핑몰 내 볼거리 제공을 중시한다. 특히 메이크볼드가 제안한 마케팅 방식 바탕으로 직접 유통·판매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높은 책임감은 물론 시너지 효과를 내는 대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초기엔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커머스 업무 전반을 대행한다는 결코 쉽지 않았다. 이때 도움이 된 것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다. 많은 브랜드가 카페24를 활용해 영업 중이고 성공 사례도 축적돼있어, 사업을 진행하며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메이크볼드는 쇼핑몰 구축부터 재고 관리, 추가 기능 구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카페24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노 대표는 “처음 시스템통합(SI) 방식으로 쇼핑몰을 개발해 운영할 것을 염두에 뒀지만, 일단 쇼핑몰을 완성했다고 하더라도 운영 과정에서 계속 추가 개발이 계속 필요하고, 개발 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것을 잘 알기에 플랫폼을 선택했다”며 “카페24 스토어에서 다양한 쇼핑몰 기능을 간편하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픈마켓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면 광고비를 집행하는 만큼 단기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이는 단기적 영업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길게 보면 더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인지도를 보유한 브랜드일수록 고객을 직접 만나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는 D2C 쇼핑몰을 운영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노 대표가 쇼핑몰 운영 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소통’이다. D2C 쇼핑몰을 상품만 파는 공간을 넘어 고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이유다. 이 공간에서 브랜드 가치가 강화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더블하트 주고객은 24시간 아이를 돌보는 부모님들이다. 쇼핑몰엔 이들을 지원하고 돕는 콘텐츠도 다수 있다.
메이크볼드는 더블하트 쇼핑몰 내 ‘매거진’ 코너에서 고객들이 ▲초보 엄마·아빠 육아 이야기를 담은 영상 콘텐츠 ‘엄빠시대’ ▲정신과 전문의 육아 조언을 담은 ‘오픈업’ ▲육아 관련 각종 정보를 모은 ‘플레이’ ▲여러 작가가 육아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내는 ‘러브레터’ 등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매거진에 올라온 콘텐츠는 소셜미디어 광고에도 활용한다.
노 대표는 “유통이나 광고 둘 중 하나만 책임지고 있었다면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지 못했겠지만, 우리는 최소의 노력으로 고객에게 가장 많은 감동을 줄 수 있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메이크볼드엔 광고와 쇼핑몰 운영 대행을 함께 맡기려는 고객사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유명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D2C 운영 대행도 맡기로 했다. 노 대표는 메이크볼드만의 강점에 대해 광고, 마케팅과 커머스를 함께 함으로써 장기적인 브랜딩 효과와 단기적인 영업 손익을 함께 이해하고 고민하는 대행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쇼핑몰 구축부터 물류, 배송, CS까지 가능한 운영 조직과 업무 시스템은 생각보다 작지 않다”며 “더블하트 쇼핑몰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광고 기획과 운영 경험은 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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