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러브콜 받은 틱톡…‘지역 크리에이터’ 육성 주목한 까닭은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틱톡은 트렌드를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한다. 즉, 틱톡이 가진 사회적 영향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중요한 지점이다. 실제 비즈니스 임팩트를 가져올 플랫폼으로까지 자리매김하기 위해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브랜드와 중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역할을 모두 하겠다.”
4일 홍종희 틱톡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부산 서구 윈덤 그랜드 부산에서 진행한 ‘틱톡 인 부산’ 크리에이터 토크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음식 콘텐츠 틱톡커 사라 안이 어머니와 함께 냉동 김밥을 먹고 ‘나쁘지 않다’라고 감상평을 전한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미국 전역에서 냉동 김밥 열풍이 불었다. 한류 열풍 선두주자였던 K팝에 이어 이젠 푸드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K-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틱톡은 제2, 제3의 냉동 김밥 열풍을 만들기 위해 보다 많은 로컬 크리에이터를 발굴·육성하는 전략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창작자 생태계를 확장하는 한편,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국내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다.
틱톡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크리에이터들과 네트워킹 및 동반성장에 나선다.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펼쳐지는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부산’은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다.
총 10개국 틱톡 크리에이터 120여명이 부산을 찾는 가운데 ▲유명 크리에이터와의 팬미팅 ▲메이크업 뷰티 쇼 ▲버스킹 ▲독서 강연 ▲음악 퀴즈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틱톡에서 ‘해시태그(#) 부산’을 검색해 보면 관련 조회수가 20억회에 달할 정도로 국내 도시 중에서도 인기 키워드로 꼽힌다. 관련해 틱톡은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 요청에 따라 이번 행사에 단독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렸다.
틱톡은 이번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부산을 계기로, 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 골목에 ‘북톡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부산 지역과 연계한 프로젝트도 전개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틱톡이 지속하는 프로젝트는 모두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잘 가꾸는 데 방점을 둔다. 이날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로컬 인플루언서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크리에이터 인지도 제고를 위한 협업 사례 등을 소개했다.
정재훈 총괄은 “1년에 두 번 상·하반기에 진행하는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는 보편적인 크리에이터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 로컬 인플루언서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지방 지역은 상대적으로 크리에이터들의 교육 접근성이 낮은 만큼 지역을 거점으로 한 아카데미도 병행한다는 설명이다. 틱톡은 지난달부터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엔 더 많은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지도가 낮은 틱톡 크리에이터를 적극 알리는 활동에도 주력한다. 틱톡은 지난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세바시(세상을바꾸는시간15분)’를 통해 여성 틱톡 크리에이터 특집 강연을 마련한 바 있다.
이날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부산에서도 ‘우리의 일상이 지구의 트렌드’라는 주제로 한 세바시 강연이 부산 현지 실황 틱톡 라이브로 전 세계 공유됐다.
‘냉동 김밥’ 시식 영상으로 미국에서 K-김밥을 매진 열풍을 일으킨 ‘사라’, 한식 콘텐츠로 K-푸드 우수성을 알리는 캐나다인 ‘로건’, 한국어를 사랑하는 말레이시아인 한국어 강사 ‘누라’, 틱톡 활동에 힘입어 많은 해외 팬을 확보한 자수성가형 아이돌 ‘블랙온’이 자신들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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