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지스타 출품작… 관람객 사로잡을 최고 기대작은?
[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개최가 임박한 가운데, 주요 참가사가 다양한 매력의 출품작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 부스에 마련된 게임들 중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신작은 무엇일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RPG,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는 오는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23’ B2C(소비자 대상)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과 만난다.
8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한 엔씨는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게임 7종을 출품한다. 슈팅 게임 ‘LLL’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BSS를 PC에서,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는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선보인다. 지난달 출시한 퍼즐게임 신작 ‘퍼즈업: 아미토이’도 이벤트 부스를 통해 제공하고 이용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중 LLL은 오는 12월 출시되는 ‘쓰론앤리버티(TL)’와 더불어 엔씨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엔씨가 오픈형 R&D 개발 문화인 ‘엔씽’의 일환으로 개발한 트리플A급 슈팅게임으로, ‘블레이드앤소울’ 총괄 PD였던 배재현 시더(부사장)가 개발을 지휘해 기대가 크다. 엔씨는 지스타에서 TL의 개발자 시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100부스 규모의 170여개 시연대에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하 오리진)’ ‘RF프로젝트’ ‘데미스리본’ 등 3종의 게임을 출품한다. 이중 오리진은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후속작으로 기대가 크다. 넷마블은 지스타에서 이 게임 세계관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오픈월드 모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2004년 출시해 20년간 서비스했던 ‘RF온라인’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한 RF프로젝트 또한 큰 관심이 예상된다.
100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스마일게이트 RPG는 신작 ‘로스트아크모바일(이하 로아모바일)’의 시연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 행사를 진행한다. 로스트아크모바일은 스마일게이트 RPG를 대표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를 모바일로 이식한 작품이다. MMORPG에 대한 선호도가 최근 다소 떨어졌다고는 하나, 로스트아크가 글로벌 누적 가입자 6000만명을 기록하는 등 장기 흥행 중인 만큼 로아모바일을 향한 관심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1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하는 크래프톤은 아직 구체적인 출품작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인조이’나 블루홀스튜디오 자체 개발작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중 ‘다크앤다커’ IP와 관련됐다고 추정되는 블루홀스튜디오 작품은 공개만으로도 업계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다크앤다커는 넥슨과 아이언메이스가 데이터 유출 여부를 놓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화제작이다. 논란과 별개로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으는 등 잠재력이 큰 IP로 평가 받는다. 크래프톤은 앞서 다크앤다커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한편, 올해 지스타는 B2C관(2386부스)과 B2B관(864부스)을 더해 총 3250부스로 진행된다. 총 3208부스 규모였던 2019년 전시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나아가 23일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지스타 참석을 확정하면서 업계 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 장관이 지스타를 찾은 건 2019년 박양우 전 장관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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