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로 모여라… BJ 대회 포함 이스포츠 대중화 선봉
[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이스포츠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다.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선을 보인다. 이스포츠 인기와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이스포츠는 여전히 허들이 높은 콘텐츠로 통한다. ‘보는 게임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선 이스포츠 대중화를 위해선 이스포츠 생활화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아프리카TV는 이스포츠 대중화에 앞장서는 대표 플랫폼이다. BJ가 진행하는 소규모 이스포츠 리그, 아프리카TV 공식 리그 등 다양한 형태의 이스포츠 리그가 활성화돼 있다. 이중 BJ가 참여해 승부에 따라 벌칙을 받는 ‘멸망전’은 아프리카TV를 대표하는 이스포츠 콘텐츠다. 지난 10년간 진행되며 현재는 ‘리그오브레전드’ 등 총 13개 종목으로 확대됐다.
이스포츠에서 게임은 ‘하는 것’에서 ‘보는 것’으로 변한다. 게임을 하는 것에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도 타인의 플레이를 보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데 매력이 있다. 아프리카TV 이용자들은 BJ가 펼치는 각종 이스포츠 대회 등으로 이미 게임을 보는 것에 익숙하다.
특히 자신이 응원하는 BJ와 타 BJ의 대결 구도, 대회를 거듭하며 누적되는 스토리는 이스포츠의 매력을 더하는 요소다.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BJ가 이번에는 우승할 수 있을지, 게임을 잘 하지 못했던 BJ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지켜보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셈이다.
또한, 아프리카TV는 다양한 게임을 지원하면서 이스포츠 확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인기가 부족하거나 관심이 부족한 종목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성장 기회를 제공 중이다. 일례로 ‘스트리트파이터’나 ‘철권’ 등 격투게임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하지만, 아프리카TV 철권 리그(ATL) 등을 통해 차츰 인지도를 넓혀가는 중이다. 출시 20년이 넘은 ‘스타크래프트’ 역시 아프리카TV가 ASL과 GSL 등의 대회를 유치하면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TV는 이스포츠 리그뿐 아니라, 관련 2차 콘텐츠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이용자가 보다 쉽게 이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하고 있다. 이스포츠 관련 예능부터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 승부예측을 진행하고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승부예측’, LCK 구단 및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LCK 페이지’, 이스포츠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이스포츠 페이지’ 등을 운영해 이스포츠 팬들의 놀이터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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