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6기 방통위' 이동관호 출항, 1공영 다민영 손질 나설까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술대 오르는 공영방송…‘1공영 다민영’ 체제 추진될까
6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닻을 올렸습니다. 25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차기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6기 방통위에선 공영방송 체제의 대규모 개편이 예상됩니다. 공영방송의 최소화가 골자입니다. 개편의 구체적인 방향은 청문회에서 제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민영화를 통해 공영방송 시장을 손 볼려고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여기엔 KBS2나 MBC 등 공영방송은 물론, YTN 등 준공영방송도 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게다가 여당 내부에선 ‘1공영 다민영’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선 공영방송 체제 개편 방향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개편의 일환으로 민영화를 추진한다면, 민영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고민해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 위원장은 유료방송에 대해선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일환으로 미디어통합법 제정 논의도 재개될 전망입니다. 방송법·IPTV법·전기통신사업 등 미디어 매체 별로 분산된 규제 체계를 하나의 법제로 통합하기 위함입니다. 민영방송에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합니다. 특히 민영방송에 대한 재허가·재승인 제도를 간소화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힘센 알뜰폰’ 등장하나…자체 설비 구축 움직임 ‘꿈틀’
일부 알뜰폰(MVNO) 업체들의 자체 설비 구축 움직임이 일어나는 가운데 이른바 풀(Full)MVNO가 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 스테이지파이브는 조만간 자체 과금이 가능한 청구수납 및 가입자정보관리시스템(HLR)을 구축할 계획인데요. 자가망을 보유한 세종텔레콤도 그동안 풀MVNO를 목표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알뜰폰 업체들은 통신사가 정해준 요금제를 단순 재판매하는 데 그치는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자체 과금 및 영업전산 설비를 갖추게 되면 독자 상품 설계가 가능해지고, 통신사와 거의 대등한 지위의 풀MVNO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서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알뜰폰 시장 활성화 일환으로 풀MVNO 사업자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는데요. 풀MVNO가 되기 위해 자체 설비를 구축하려면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만큼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게 알뜰폰 업계의 바람입니다.
‘바퀴 달린 스마트폰’에 집중…삼성D·LGD 고객사 공개 앞장 [소부장디과장]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고 일컬어지는 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전장) 시장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선점 경쟁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이례적으로 고객사를 공개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중인데요.
LG디스플레이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3’에서 처음으로 완성차 고객사 9곳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기존 ▲제네시스 ▲벤츠 ▲캐딜락에 더해 ▲GM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포르쉐 ▲루시드와 협력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는데요. 그간 대형 고객사와의 협약은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었지만 올해 들어 고객사를 공개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죠.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올 4월 페라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하기도 했습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고객사와의 관계가 일정 수준 이상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고객사 공개 역시 이를 기반으로 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미래차가 떠오르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도 몸집이 커지고 있는데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8조7000억원이다. 오는 2024년에는 10조원이 넘을 전망이죠.
5G 요금시작구간 인하에 데이터 이월까지…현실화될까 [IT클로즈업]
정부가 최근 데이터 이월제도와 5G 요금제 시작구간을 낮추는 등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통신사들이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두 차례의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통신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지난 2분기 기준 KT를 제외하고 3만원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앞서 정부는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발표하고 사용량 기반 5G 요금체계 개선, 연2회 이용패턴에 기반한 최적요금제 고지, 최저·로밍요금 인하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과기정통부와 통신사 간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중간요금제가 어느정도 촘촘히 구성됐다는 전제 하에 시작 요금 부분과 데이터 이용 패턴에 맞는 부분, 데이터 이월 등의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현재 4만 중후반대부터 시작하는 5G 요금제를 낮추는 3만원대로 낮추는 방안과 과거 KT가 선보인 LTE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밀당(데이터 이월)’도 추진될 예정입니다.
송출료 갈등 수면 위로…롯데홈쇼핑, 딜라이브 강남에 송출중단 통보
홈쇼핑사와 유료방송사 간 격화한 갈등이 방송송출 중단 사태라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돌아간 거죠. 오는 10월부터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TV에선 롯데홈쇼핑 방송을 시청할 수 없습니다. 롯데홈쇼핑은 이같은 내용을 지난 21일 공지사항을 통해 알렸습니다.
롯데홈쇼핑과 딜라이브는 송출수수료 ‘인하율’을 두고 협상을 벌이다 불발됐습니다. 홈쇼핑은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는 이유로 홈쇼핑 업계는 송출수수료 감액을 요청하고 있다. 케이블TV는 감액을 최소화하려 하고요. 롯데홈쇼핑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불과 6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0%가량 급감했는데, 비용 절감을 위해 방송송출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현대홈쇼핑과 LG헬로비전 사이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쉽게 협상이 마무리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양측 사업자 모두 대가검증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홈쇼핑 방송 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실효성 있게 작동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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