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네이버가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시작으로 생성형 AI 모델 등을 대거 공개한다. 네이버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기술력이 담긴 만큼, 이 자리에 최수연 대표를 포함해 네이버 주요 경영진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생성형 AI, 모두를 위한 기술 경쟁력’을 주제로 팀네이버 컨퍼런스 ‘DAN23’를 개최한다고 11일 알렸다.

글로벌 AI 경쟁에 본격 참전을 알리는 만큼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마니쉬 산드라 포시마크 대표까지 발표에 나선다.

우선, 오전 10시부터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생성형 AI 시대, 모두를 위한 기술 경쟁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모두를 위한 기술 플랫폼 네이버가 사용자, 파트너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설명이다.

핵심 세션은 네이버클라우드 성낙호 하이퍼스케일AI기술총괄이 맡는다. 성낙호 총괄은 이날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해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 ‘커넥트X’까지 공개한다. 커스텀AI개발도구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비즈니스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과 예시도 공유한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USAI기술총괄과 최재호 AiR서치 책임리더는 검색에 특화된 생성형 AI 서비스 ‘CUE:(큐:)’를 선보인다. 이는 새로운 검색 경험과 신뢰성 있는 답변 생성을 위해 개발된 기술을 보여준다.

앞서, 최수연 대표는 지난 4일 열린 2023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검색에 특화된 생성 AI 서비스 큐:를 오는 9월 PC 베타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큐:가 쇼핑, 로컬(지역), 광고 등에서 융합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네이버 생성형 AI가 서비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서치 책임리더는 네이버쇼핑 변화 방향을 소개한다. 판매자 관점에서, 쇼핑몰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AI 도구들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한다. 윤종호 네이버 비즈Dev 책임리더는 초개인화된 경험으로 연결하는 광고에 대해 공유한다. 곽용재 네이버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하기 위한 기업형 하이퍼스케일 기술과 비즈니스 생태계를 공유한다.

아울러,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을 사회로 스타트업 파트너사 대표 3인과 패널 세션도 꾸린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AI 윤리와 정책을 위한 노력도 알린다. AI 발전에 따라 윤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팀네이버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AI 최신 동향도 확인할 수 있다. 마틴 휴멘버거 네이버랜드 유럽 연구소장은 파운데이션 모델이 로봇과 디지털 트윈을 통해 현실 물리세계와 만날 때 어떤 새로운 파장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한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이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네이버페이가 혁신금융 플랫폼 진화를 위해 어떤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한 과정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네이버가 인수한 미국 개인간거래(C2C) 기업 포시마크의 마니쉬 산드라 대표도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마니쉬 산드라 대표와 김남선 네이버 CFO는 글로벌 C2C 비즈니스와 네이버 기술 간 시너지를 알릴 방침이다.

한편, 네이버는 다양한 분야 비즈니스 파트너를 위한 라운지도 마련했다. 여기엔 AI, 네이버페이, 비즈에 이어 투자자 라운지까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