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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한반도 관통…네이버‧카카오, 실시간 정보 공유

최민지 기자

10일 태풍 카눈의 상륙으로 강원 영동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 연합뉴스]
10일 태풍 카눈의 상륙으로 강원 영동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한반도를 관통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는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들이 포털 오픈 커뮤니케이션 공간 등을 통해 태풍 상황을 적극적으로 제보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네이버는 지난 9일부터 태풍 관련 특별페이지를 마련했다. 네이버는 날씨 탭에 ‘#태풍’ 페이지를 개설하고 기상특보와 레이더 영상, 강수 지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전국 재난 문자와 뉴스·속보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7월27일 날씨 서비스를 개편했다. 시간별 예보 비교에 날씨, 기온에 이어 강수확률을 추가했다. 당시 6대 자연재난(태풍, 호우, 폭염, 대설, 한파, 지진)의 전국적 상황 발생 때 특별페이지를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재해·재난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만든 ‘날씨 제보 오픈톡’에는 현재까지 약 3만2000여건 이상 제보 톡이 게재됐다. 이용자들이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과 동영상도 함께 올릴 수 있다.

[ⓒ 네이버]
[ⓒ 네이버]

태풍 카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자, 이에 대한 검색량도 많아졌다. 이에 지난 6일부터 태풍 카눈과 관련해 ‘OO(지역명) 날씨’ ‘OO(지역명) 태풍’ 등으로 검색하면 “키워드 검색량 급증하고 있습니다”는 검색량 변화 알람이 제공되고 있다.

이는 네이버 검색에서 서비스 장애, 오류 등 키워드가 급증할 때 사용자에게 일시적으로 알림을 주는 서비스로, 지난 6월말부터 날씨와 도로 교통 상황 등으로 범위를 확장했다.

이와 함께 포털 다음은 첫 화면 상단에 태풍 카눈 관련 소식을 제공하는 배너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해당 배너에서 태풍경로와 실시간 뉴스, 행동요령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카카오]
[ⓒ 카카오]

‘우리동네 태풍상황’에선 ‘나우톡(베타 서비스)’을 통해 이용자들이 직접 동네 태풍 상황을 사진과 글을 통해 실시간 제보하고 있다. 이용자 현재 위치를 구 단위까지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진과 메시지를 보면서 해당 동네 태풍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도 이용자들이 기상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태풍탭과 실시간 전국기상 상황 오픈채팅 라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오픈채팅 라이트에선 별도 채팅방에 입장하지 않고 특정 주제에 대해 실시간 대화 가능하다. 카카오에 따르면 해당 라이트에서 서울, 경기, 강원, 충북 등 각 지역별로 이용자들이 기상 상황을 공유 중이다.

한편, 태풍 카눈 영향으로 오는 11일 오전까지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예상보다 카눈 속도가 느려지면서, 전국적 풍수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기상청은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한 유의를 요청했다.

최민지 기자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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