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협회 "디스플레이 소부장 국산화, 80% 달성할 것"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전담하는 “디스플레이 산업 소재부품장비 협력단(이하 소부장 협력단)” 지원과제 연구개발 성과를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9일 발표했다.
소부장 협력단에서 지원하는 총 47개의 연구개발 과제는 사업이 시작된 2020년 이후 매출성과 약 560억원, 민간투자 740억원, 특허출원·등록 102건, 고용창출 104명 등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했다.
이번 R&D 성과홍보관은 그동안 과제수행을 통해 얻은 8개 우수성과 과제의 시제품과 협력단에서 지원하는 연구개발 과제의 추진내용 및 성과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현재 디스플레이 소부장 전체 국산화율은 65% 수준으로 핵심 품목의 원천기술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에 여전히 의존 중이다. 수입 다변화, 대체품목 개발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개최될 전시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품목임에도 불구하고 기술난이도로 인해 ▲해외의존도 80% 이상인 품목의 국산화 확보 기술과 ▲차량·스마트기기 적용형 혁신 소부장 기술 등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신기술을 전시한다.
일본에서 전량 수입중인 8.5G OLED용 FMM제조 국산화 기술(풍원정밀)을 비롯하여,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고유연, 고내구성을 가진 기능성 필름(대상에스티) 및 초박형 강화유리 기술(도우인시스), 디스플레이 스퍼터용 금속 합금 타겟(이엠엘)등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핵심 소재·부품 기술들이 공개된다.
특히, 풍원정밀에서 개발 중인 FMM은 OLED 유기물이 디스플레이 화소 안에 증착하도록 돕는 OLED 패널 핵심부품으로, 얇은 금속판에 20~30㎛의 미세 구멍을 수천만대 뚫어야해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 요구되며, 과제 완료 후 일본 DNP사의 독점구조 해소가 기대된다.
모바일․차량용 카메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광학렌즈 모듈(케이에스광학)과 실내외 사이니지용 미니LED 모듈(창성시트), 스마트워치 및 XR기기 고해상도 구현을 위한 RGB적층형 마이크로 LED광원(포인트엔지니어링), 자동차 내외장재용 고경도/고투과 필름(아이컴포넌트)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응용 기술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디스플레이 소재․장비 대비 국산화율이 크게 낮은 국내 부분품 분야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디스플레이 장비-부분품 1:1: 기술 상담회’도 K-디스플레이 전시 기간 동안 함께 개최된다.
협회에서 작년 6월 발족한 디스플레이 공정 핵심유닛 협의체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금번 기술 상담회는 지난해에 이어 세메스, 원익IPS, 미래컴퍼니, 이루자 등 장비 및 부분품 기업 41개사 80명이 참석해 장비기업의 구매 기술 상담자를 대상으로 부분품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한다.
지난해에는 총 46회 미팅을 통해 약 100억원 규모의 부분품 공급 상담과 기술검토 및 샘플제공, 후속미팅 등 약 32건의 교류 성과가 있었고, 금년에는 전년대비 2배 이상 확대된 약 98회의 기술 상담이 진행될 예정으로 국내 부분품 공급망 구축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미중 간의 기술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공급망 생태계와 밸류체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현재 65% 수준인 디스플레이 소부장 국산화율이 ’27년 8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소부장 기업들의 개발 성과들이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구매상담회, 장비-부분품 협의체 등 다양한 수요처 연계 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에서 우리 삶을 바꿀 연구에 대한 글로벌 협력이 강조된 바와 같이, 미국, 일본, EU 등 선진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국내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 할 수 있는 글로벌 기술 협력을 지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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