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SKT, AI 윤리성 확보 위해 힘 모은다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거대언어모델(LLM)을 가진 국내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의 윤리성과 신뢰성을 평가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SK텔레콤, KT, LG AI연구원 등은 최근 컨소시엄을 꾸리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 도전했다. 컨소시엄은 NIA 사업에 1차 합격한 후 어떤 과제를 수행할 것인지 협의하고 있다.
아직 컨소시엄이 어떤 과제를 수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LLM 기업이 모두 모인 만큼, 업계에서는 컨소시엄이 LLM의 신뢰성과 윤리성을 평가하는 데 쓰일 기준 데이터셋을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산하 'AI 윤리정책 포럼'의 회원사다. 최근 챗GPT 등 생성AI가 보편화되며 과기정통부에서는 AI의 윤리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을 토대로 과기정통부의 AI 규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 한 관계자는 "AI 윤리와 관련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포럼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NIA 사업에 지원했다"며 "1차적으로 합격한 것은 맞으나 공식적인 협약은 아직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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