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LG도 못 한다”…로봇 가전 기업 에코백스 '자신만만' [DD전자상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에코백스가 주력으로 다루는)올인원 로봇청소기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에코백스는) 국내 시장의 다이슨 청소기와 같은 포지션을 가져가고 싶다.”
정철교 에코백스 한국 지사장은 30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에코백스는 지난 2017년 한국에 진출했지만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 작년 3월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지사 설립 후 1년 만에 매출액이 약 5배 오르며 성장 궤도를 밟고 있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 숫자도 50여개에 달할 만큼 빠르게 지변을 넓히는 중이다.
에코백스는 로봇청소기를 중심으로 유리창 청소 전용 로봇, 이동형 공기청정기 로봇, 잔디깎이 로봇 등을 두고 있다. 최근 물걸레 온수 세척이 가능한 올인원 로봇청소기 ‘디봇 T20 옴니’와 유리창 로봇청소기 ‘윈봇 W1 프로’를 국내에 출시하기도 했다.
정철교 지사장은 “에코백스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주문자상표부착(OEM)이나 제조자개발생산(ODM)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브랜드 제품이다. 로봇 제품을 다루면서 생산과 디자인까지 모두 하는 곳은 흔하지 않다”라면서 “(에코백스는) 로봇청소기 회사가 아닌 ‘로봇 가전’ 회사”라고 설명했다.
에코백스는 제품력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특히 진공 청소와 물걸레 기능이 한 번에 포함된 올인원 제품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철교 지사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아직 올인원 제품이 나오지 않았다”라며 차별점을 강조했다.
서비스 강화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철교 지사장은 “외국계 기업 대표를 하며 느낀 점은 한국에서는 서비스를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다. 서비스에 대한 부분이 차별화할 수 있거나 경쟁력을 가지지 못하면 인기는 한순간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에코백스는 SK네트웍스와 손잡고 서비스망을 마련했다.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등에 서비스 센터를 마련하고, 수도권 포함 전국 29개 지역에서 ‘픽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 해 신제품 출시 계획도 정리됐다. 5월 유리창 청소 전용 로봇을 출시한 후 하반기에는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살균기가 합쳐진 제품 시판을 앞두고 있다. 카페나 사무 공간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업용 로봇청소기도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다. 정철교 지사장은 “국내에서 (로봇청소기) 1위를 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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