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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해 절반 끝…이커머스, 상반기 결산 기획전↑

이안나 기자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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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6월 끝자락을 앞두고 이커머스 업계가 나란히 상반기 결산 기획전을 진행한다. 올해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었던 브랜드 제품 대상으로 최대 할인 폭을 적용해 소비자 유입에 힘쓴다. 특정 카테고리를 집중 할인해 장기화한 고물가 흐름에 부담을 던다는 취지다.

21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이 상반기를 결산하는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철 비수기를 앞두고 상반기 최대 규모로 행사를 진행하는데, 여기서도 뷰티·패션·리빙 등 특정 카테고리에 힘주는 버티컬 강화 움직임이 포착된다.

올해 상반기 이커머스 전반으로 뷰티 카테고리 인기가 높았다. 실상 완전한 엔데믹 전환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사라지자 화장품 수요가 급증한 것. 이러한 흐름 연장선으로 쿠팡과 컬리에선 뷰티 할인전을 진행한다.

쿠팡이 7월3일까지 인기뷰티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사진=쿠팡]
쿠팡이 7월3일까지 인기뷰티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사진=쿠팡]

쿠팡은 다음달 3일까지 올해 상반기 고객들이 가장 좋아했던 인기 뷰티 상품 150여개 제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인기 제품은 쿠팡 ‘뷰티 데이터 랩’에서 올 상반기 매출액·판매량·성장률·트렌드 등을 분석해 약 150개 제품을 선정했다. 인기 뷰티 제품으로는 마녀공장 퓨어 클렌징 오일, 이니스프리 톤업 노세범 선스크린, 라운드랩 독도 토너 등이 꼽혔다.

이병희 쿠팡 리테일 부문 대표는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인기를 많이 모은 뷰티 상품들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컬리도 이달 26일까지 올해 상반기 결산 ‘뷰티컬리 페스타’를 진행한다. 총 2200여개 뷰티 제품을 최대 77% 할인한다. 상반기 인기 상품을 매일 2종씩 선정해 990원에 판매하는 ‘선착순 타임딜’과 상반기 최대 할인가를 적용한 ‘슈퍼 페스타딜’을 준비했다. 아베다, 모로칸오일 등 유명 브랜드 상품을 포함해 선케어·스킨케어·헤어케어 등 세분화해 제품 200여개를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는 25일까지 ‘쇼핑키워드 상반기 결산’에서 CJ제일제당, 인터파크투어, 삼성전자 등 상반기 인기 상품을 최대 93% 할인해 판매한다. 매일 오후 5시 ‘간편먹거리’, ‘해외여행’, ‘패션’, ‘뷰티’ 등 쇼핑키워드별 특가 기획전을 연다.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선 ‘뷰티 위크’를 열고 마녀공장, 더바디샵, 닥터포헤어 등 인기 브랜드 28개 대상으로 라이브방송을 진행한다.

카카오는 25일까지 '쇼핑키워드 상반기 결산'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25일까지 '쇼핑키워드 상반기 결산'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카카오]
SSG닷컴은 이달 25일까지 '상반기 결산 리빙페어'를 진행한다. [사진=SSG닷컴]
SSG닷컴은 이달 25일까지 '상반기 결산 리빙페어'를 진행한다. [사진=SSG닷컴]

프리미엄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리빙 영역 기획전을 준비한 곳도 있다. SSG닷컴은 25일까지 ‘상반기 결산 리빙페어’를 열고, 인기 브랜드를 골라 온라인 팝업을 진행한다. 가구에선 데스커, 시몬스가 참여했고 생활용품에선 테팔, 3M, 자주가 참여해 인기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SSG닷컴이 프리미엄 콘셉트로 플랫폼을 강화하는 만큼, USM, 프리츠한센 등 프리미엄 리빙 전문관 입점 브랜드 행사도 동시 진행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브랜드 중심 소비 트렌드를 함께 고려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입점사와 파트너십 바탕으로 차별화된 행사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7~8월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서면 소비자들 온라인쇼핑 활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 기간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을 적용한 행사를 진행하는 업체들이 많아진 이유다.

명품 플랫폼 발란은 창업 8주년을 맞아 7월3일까지 기념 감사 세일을 연다. 톰브라운, 구찌 등 120개 브랜드 4300개 상품을 최대 68% 할인한다고 내세웠다.

무신사는 7월1일까지 여름 시즌 최대 세일 행사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를 개최, 2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 22만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연중 최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여름에도 제공해, 여름 시즌 패션 브랜드 매출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올해는 처음으로 무신사 테라스 홍대 등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행사를 동시 진행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여름 무진장 행사는 패션 비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흥행을 기록해 입점 브랜드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라며, “오프라인으로 확장한 이번 행사를 통해 올여름 패션 대축제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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